칼리타 드리퍼로 내린 블렌딩 원두
안녕하세요.
'지티에치' 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쉽게 접하는 '칼리타 드리퍼'를 이용해 드립커피를 내려보았습니다.
보통 드립커피는 하나의 원두로 된 싱글오리진으로 커피를 내리는데요.
저는 싱글오리진에 로부스타 원두를 조금 넣어 혼합하여 추출을 해보았습니다.
로부스타는 감칠맛이 있다보니 아라비카 원두에 소량 넣어 사용하면 부족한 맛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답니다.
아래 사진은 에티오피아 모카하라 G4원두에 로부스타 원두를 소량넣어 혼합한 블렌딩원두랍니다.
오늘 추출에 사용할 칼리타 드리퍼입니다.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드리퍼 중에 하나랍니다.
칼리타 드리퍼에 종이필터를 얹고 린싱작업을 하여 종이필터의 냄새를 제거하고, 드리퍼와 서버(컵)를 따뜻하게 예열해 주었습니다.
블렌딩 원두 20g 정도를 드립분쇄 크기로 잘게 부수어 칼리타 드리퍼 위에 조심히 털어 넣어줬습니다.
이렇게 바로 분쇄한 원두의 향을 맡아보는 것을 '프레그런스'라고 하는데 마실 원두가 가진 향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뜨거운 물을 약 40ml정도 부어 원두가 전체적으로 젖도록 하여 약 30초정도 뜸들이기를 합니다.
분쇄된 원두가 뜨거운 물과 만나면서 기화되는 향을 '아로마'라고 합니다.
'아로마' 많이 들어보셨죠?
약 30초가 지나 뜸들이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커피 추출에 들어갑니다.
물은 약 180ml 정도만 넣어 커피를 추출하겠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을때에는 드리퍼 중심부터 원을 그리면서 나선형으로 천천히 부어주시면 됩니다.
물은 총 3~4번에 나누어 부어줄수 있도록 합니다.
180ml를 3번 나누어 부으려면 한번에 60ml씩 부어주면 되겠지요?
참고로 이 방법은 정답이 아닙니다. 개인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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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 180ml 정도의 드립커피가 추출되었습니다.
추출된 커피를 한모금 마실때 느껴지는 맛과 향을 '플레이버' 라고 하고, 커피가 목구멍을 통해 지나가면서 입안과 콧속을 퍼져나가는 맛과 향을 '애프터 테이스트'라고 합니다.
이러한 맛과 향을 알아가면서 커피의 본질적인 맛을 평가하곤 합니다.
보통 커피맛을 확인하는 바리스타, 로스터, 큐그레이터들은 원두가 가지고 있는 맛과 향을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다른 원두와 혼합하는 과정을 통해 채워가는데 이렇게 여러 원두가 섞인것을 블렌딩원두라 부르고, 카페의 아메리카노나 라떼와 같이 커피머신을 통해 추출하는 커피들이 대부분 이러한 블렌딩 원두입니다.
드립커피는 싱글 오리진(한 종류의 원두)만을 사용하는데, 저는 특별히 여기에 조미료(로부스타 원두)를 조금 첨가해 본 거랍니다.
이러한 방법도 나름 맛이 좋아요~
오늘은 이렇게 블렌딩 된 원두로 칼리타 드립 커피를 내려보았습니다.
포스팅 하다보니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서 알아가는 향에 대해 소개가 되는 글이 되어버렸는데, 이러한 것도 하나씩 알아두시면 언젠가는 써먹을 곳이 있으실 겁니다.
이제 2020년이 이틀남았습니다.
남은 이틀동안도 화이팅 하시고, 내일부터 강추위가 시작된다하니 모두 동파피해 없도록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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