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가미 드립커피 레시피 변경
오늘 날씨가 참.....천둥이 요란하게 울어대는 날이었지요.
오후에는 해가 좀 비치는듯 싶더니만 다시 또 비가....
이런 우중충한 날에는 따뜻한 커피가 땡기기도 합니다.
파란 하늘이 그리운 날씨이다보니 오늘은 오리가미 드립으로
커피를 내려보았습니다.
평소 오리가미드립커피를 내리는 방법은
뭐...특별한 것 없이 여느 드립커피처럼 내리곤 했는데
오늘은 좀 레시피를 변경해서 내려보도록 하였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원두의 양과 분쇄도는 같습니다.
다만 레시피를 변경한 것은 물의 온도와 추출커피의 양을 달리하였습니다.
물의 온도는 85도 정도로 많이 낮추었고,
원두 20g으로 추출한 커피의 양은 120ml 정도로 줄였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사용한 원두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G2 20g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번 추출은 하리오 전용드립퍼 필터를 사용하였습니다만
웨이브 필터나 하리오 필터나 오리가미 드리퍼에서 사용하는데에는
큰 차이는 없는듯 합니다.
종이 냄새를 빼고, 드리퍼를 예열하기 위해
뜨거운 물로 린싱 작업을 해줍니다.
그리고 원두 가루를 넣고, 물을 약 30ml 정도 넣어 뜸들이기 약 30초 진행!
원두 로스팅한지 20일 정도 되었는데, 역시 아직도 신선하네요.
뜸들이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추출을 진행하는데,
약 두번에 걸쳐 물주기를 합니다.
저울을 주시하면서 120ml의 커피만 추출해냅니다.
마시기 좋게 예열된 머그잔으로 옮겨주는데,
그냥 마시기에는 진하다 싶으면 뜨거운 물을 취향에 따라 조금 부어주어 희석해주면 됩니다.
오리가미 드립커피 완성!
변경된 레시피로 추출한 드립커피 맛은?
확실히 잡맛이 많이 줄고, 단맛과 산미가 좀 더 도드라지는 것이
합격점을 줄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자화자찬)
유명한 드립커피집에서 마신 커피들과 견줄 정도로
맛이 좋다보니 더더욱 밖에서 돈주고 커피 사먹지 못할듯 합니다.
지인과 만나면 밥값은 내가 내도, 커피값만큼은 내가 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오리가미 드리퍼뿐 아니라 하리오나 칼리타 드리퍼로도
레시피를 좀 달리한다면 같은 원두라하더라도 더 맛이 좋아질수 있습니다.
쌀쌀한 금요일 저녁!
따뜻하고 맛있는 커피 한잔 내려보세요!
아님 주말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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