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무 새싹이 나왔습니다.

 

 

작년 봄에 꽃이 피고, 

그리고 꽃이 지고, 그 자리에 체리열매가 맺히고,

올해 초 체리열매를 수확하여 흙에 심었고,

드디어 그 아이가 밝은 세상으로 얼굴을 내밀었답니다.

 

 

 

첫째 아이는 피베리로,

보통 체리열매 하나에는 한쌍의 커피생두가 들어있지만

피베리는 단 하나의 생두만 들어있는 독특한 아이랍니다.

저의 첫 커피아이는 피베리로, 

지금 이렇게 본잎이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첫째 아이라 그런지 뭔가 튼튼하고 건강하다는 느낌이 강하답니다.

줄기는 뭔가 힘차게 하늘로 솟아있고,

새로 나오기 시작하는 본잎은 마치 기름을 바른듯 

윤기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몇일전까지만 해도 본잎이 보일랑 말랑 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확연하게 보이고, 본잎 줄기도 조금씩 위로 길게 자라고 있답니다.

 

 

 

저의 첫 커피아이이기 때문에 뭔가 엄청 애정이 가는 녀석이랍니다.

 

 

 

그리고 셋째, 넷째 아이도 흙밖으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둘째는....얼굴을 내밀었으나....물을 너무 적게 줘서 그런지 뿌리가 말라 죽어버렸어요..

둘째도 피베리였는데....

 

 

 

셋째와 넷째는 쌍둥이로 한쌍이랍니다.

즉, 하나의 체리열매에서 나온 한쌍의 생두를 흙에 심은것인데,

이제 밝은 세상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네요.

 

 

 

첫째와는 다르게 줄기가 절반정도 짧은 편인데요.

아직은 흙에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으니, 곧 잘 자라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은 씨앗껍질을 머리에 쓰고 있기 때문에 (투구)

투구를 벗을때까지는 며칠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6월에는 첫째처럼 떡잎과 본잎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에는 작은 페트병에서 넓은 화분으로 옮겨심어줘야겠습니다.

 

 

오늘은 저의 첫 커피아이와 셋째, 넷째의 근황을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다보니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할듯 싶답니다.

조만간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다시 포스팅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