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도 에어로프레스로 즐기는 커피

 

 

어제 부처님오신날은 오랜만에 맑은 날씨였습니다.

집에서만 커피를 즐기는 것보다 야외에서 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즐기기 위해 자전거를 끌고 나갔습니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자전거를 타러 나온 분들이 많았고,

공원에도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한참 자전거를 타다가 어느 이름 모를 다리 밑에 자리를 잡습니다.

 

 

 

가방에서 주섬주섬 커피관련 도구와 햄버거를 하나 꺼내었습니다.

자전거 타다보면 가끔 허기가 지기에 햄버거 하나 갖구 왔답니다.

 

 

 

이번에는 커피원두를 분쇄하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왔는데요.

저렴한 핸드밀에 넣어 열심히 돌려 분쇄해 봅니다만...

음...분쇄크기를 작게 했더니 한참을 돌리게 되는군요...

그냥 드립크기로 굵게 분쇄할것을...

 

 

 

그렇게 열심히 분쇄한 커피원두가루를

에어로프레스에 털어넣고, 텀블러에 담아온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역시 텀블러에 뜨거운 물을 넣으면 오랫동안 뜨거움을 유지해주니 좋답니다.

 

 

 

그렇게 에어로프레스 추출준비를 마치고,

플런저를 눌러 커피를 추출합니다.

야외에서 즐기는 커피라 그런지 맛과 향이 곱절이 됩니다!

역시 먹는건 지붕없는 밖에서 먹어야 맛있듯 합니다.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답니다.

바로 뒷정리!

커피추출하면서 발생한 쓰레기와 햄버거 포장 쓰레기를

다시 고이 담아 가지고 가는거~~

내가 머물렀다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것이 최고랍니다.

 

 

5월 20일입니다. 이중 열흘이나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요.

캠핑은 못하더라도 이렇게 다리 밑에서 커피한잔 내려마시는 것도 

꽤 즐거운 취미가 될듯 합니다.

커피 드실분 다리밑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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