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플라노 컴프레소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즐기기

 

 

안녕하세요.

'지티에치' 입니다.

요즘 날씨가 굉장히 춥습니다.

오늘도 한낮 기온이 영하5도로 굉장히 추운데, 내일까지는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것으로 예고되어 있습니다.

추운날 몸건강 신경쓰시고, 수도관 동파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추운날에는 따뜻한 음료를 마셔주면 좋은데요.

오늘은 커피의 액기스라 할 수 있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마셔보았답니다.

양이 적지만 커피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에 단시간에 커피의 카페인 파워를 끌어올리기에 좋은 에스프레소!

그럼 추출하러 가볼까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커피머신이 필요하지만 가정집에서는 그런 것이 있을리가 없지요.

물론 요즘은 집안에 1구짜리 커피머신을 셋팅하신 분들이 계시지만 가격이 수백만원을 호가하지요.

그러면 가격의 부담때문에 에스프레소를 못마시는 것이냐?

꼭 그런건 아닙니다.

저는 카플라노 컴프레소라는 5만원대의 커피추출도구를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즐기고 있답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것이 바로 <카플라노 컴프레소> 입니다.

보통 양질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요건들이 필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신선한 원두입니다.

신선한 원두는 로스팅 한 날짜로부터 늦어도 한달 이내의 원두를 사용해야하고, 가급적이면 중강배전 이상의 원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저는 콜롬비아 산타로사 원두 15g을 사용했습니다.

신선한 원두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분쇄도 입니다.

에스프레소에 적합한 분쇄도 크기는 가장 곱고 작은 크기로 분쇄를 해주어야 하는데요.

제가 평소 드립커피를 내리기 위해 사용하는 '800N 전동그라인더'는 에스프레소에 맞는 크기까지는 분쇄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평소 드립위주로만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에스프레소에 맞는 분쇄를 하기 위해 제가 사용하는 것은 '코만단테' 그라인더 입니다.

정말 좋은 핸드밀이지만 가격이 좀 사악합니다. (약 30만원 전후)

하지만 시중에는 에스프레소 분쇄까지 가능한 저렴한 그라인더도 있으므로 마음에 드시는 것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만단테에 원두를 넣고 열심히 분쇄를 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곱디고운 원두가루가 나옵니다.

원두를 바스켓에 넣고, 탬핑을 해줍니다.

카플라노 컴프레소에는 빨간 플라스틱 스쿱탬퍼가 있지만 저는 전용 탬퍼를 따로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이제 에스프레소 추출할 준비는 끝났습니다.

챔버와 결합하고 뜨거운 물을 눈끔에 맞게 약 70ml 정도 부어줍니다.

그리고 추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었습니다.

그야말로 황금색 크레마가 살아있는 에스프레소 입니다.

에스프레소를 작은 잔으로 옮겨담습니다.

단숨에 들이키는 것이 좋지만, 너무 쓰기 때문에 설탕을 좀 첨가해 줍니다.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우유, 초콜릿, 크림 등을 넣어도 됩니다.

제가 설탕을 넣는 이유는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나면 바닥에 설탕이 카라멜처럼 살짝 녹아있는데 이것으로 입가심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에스프레소의 쓴맛을 느끼고, 마지막에 남은 달콤한 설탕카라멜로 입가심!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쓰고, 달콤한 맛을 한번에 느껴주게 합니다.

요즘처럼 많이 힘들고 지칠때.

마치 쓰디쓴 에스프레소의 첫 모금과 같지만 그 후에는 달콤한 날이 다가올 것이라고 봅니다.

벌써 2020년 한해도 보름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유독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들이 힘들고, 무력해지는 나날들이 가득한 한해였는데, 다가오는 2021년에는 떠오르는 해처럼 달콤한 미래만이 가득하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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