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인도 몬순 말라바, 인도 로부스타 카피로얄 통돌이 홈로스팅

홈로스팅|2020. 8. 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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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티에치'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인도 몬순 말라바와 인도 로부스타 카피로얄에 대한 글을 올렸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는 그 원두들을 로스팅 한 내용을 다루어볼까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왼쪽이 몬순 말라바, 오른쪽이 로부스타 카피로얄 생두입니다.




인도 몬순 말라바 

인도 말라바(Malabar) 지역의 커피로 습한 남서 계절풍(몬순, Monsoon)에 커피를 건조하여 숙성한 것으로, 과거 인도에서 유럽으로 커피를 수출할 때 오랜 항해 기간으로 주변 환경에 의해 커피가 숙성되어 특유의 향미를 갖게 되었는데, 이것을 현대에 와서 몬순(Monsoon, 남서 계절풍)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커피입니다. 

수확은 11월 ~ 2월경이며 습식법(Wet Method)으로 가공합니다.

생두의 크기에 따라 스크린(Screen Size) 17 이상이면 최고 등급인 플렌테이션 AA(Plantation AA) 또는 AA가 붙습니다.

로스팅은 시티(City) 로스팅이 일반적이며 신맛이 강하고 단맛과 쓴맛이 조화롭고 고소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 NAVER 지식백과




▶ 인도 로부스타 카피로얄 

인도 마이소르(Mysore) 지역에서 재배되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로부스타(Robusta) 커피입니다.

인도의 로부스타커피로 프리미엄급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됩니다. 커피의 수확은 11월~2월에 이루어지며, 습식법으로 가공합니다. 인도에서는 아라비카(Arabica)와 별도로 습식 로부스타 종의 스크린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는데 카피로얄(Kaapi Royale)은 최고 등급인 스크린 15 이상의 파치먼트 AB(Parchment AB) 입니다.

생두는 푸른 회색을 띠고 로스팅은 시티 로스팅이 일반적입니다. 부드러운 향과 신맛과 단맛이 조화롭고 쓴맛이 조금 강한 편입니다.


출처 - NAVER 지식백과




이렇게 두가지 생두의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고, 두 생두의 외형을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인도몬순 말라바가 길죽하고 큰 편이며, 인도 로부스타 카피로얄은 둥그렇고, 작은 크기입니다.

보통은 이렇게 아라비카 생두와 로부스타 생두를 비교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아라비카 원두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블렌딩 원두에 로부스타를 조금 첨가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는 베트남 커피처럼 로부스타를 주로 사용하기도 하며,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쓰이기도 합니다.




이제 이 생두들을 통돌이로 홈로스팅 해 볼겁니다.




로스팅 할때는 쿨러도 꼭 필요하니 함께 준비해 줍니다.




로스팅할때에 창문을 열어놓고 하면 좋겠지만 외부의 바람이 유입되면 제대로 된 로스팅이 되지 않기에 창문을 닫아놓고 하게 됩니다.

그리고...밀폐된 공간이 되어버려 이내 로스팅에서 발생되는 연기가 가득 채워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방진방독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로스팅하는것이 좋습니다.

어쩌다 가끔 로스팅 하는 것은 괜찮지만 많은 양을 로스팅하는 로스터 분들은 이러한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되는 연기로 인해 진폐증 또는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로스팅 과정에서 팝핑 소리로 현재 진행이 어느정도 되었는지 판가름 하기도 합니다.

아래 영상은 인도 몬순 말라바 1차 팝핑 소리입니다만...역시 똑딱이 카메라로 촬영을 하니 팝핑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네요.




잠시 후 약 10여분의 시간이 흐르고...

인도 몬순 말라바 생두가 로스팅 되었습니다.

2차 팝핑까지 로스팅 진행이 되었고, 바로 쿨러에 넣어 식혀주었답니다.

아래 사진까지만 해도 로스팅 연기가 가득 채워진 상태라 사진이 좀 뿌옇게 나오네요.




연기가 어느정도 배출되고 다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나름 원두가 마음에 들게 로스팅 되었네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왼쪽이 로스팅 전의 생두 모습이고, 오른쪽이 로스팅 된 원두의 모습입니다.

크기가 비슷하죠?

다른 아라비카 생두를 로스팅하면 생두의 수분이 날아가면서 질량은 감소하고, 부피는 팽창하여 커지게 되는데 인도 몬순 말라바 커피는 해풍으로 건조 숙성을 해서 그런건지 부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로스팅이 되더라구요.

또한 로스팅시 발생하는 채프(껍질)도 별로 발생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제 두번째로 인도 로부스타 카피로얄 생두를 로스팅 들어갑니다.




인도 로부스타 카피로얄은 몬순 말라바와는 달리 로스팅 과정에서 채프가 많이 발생되어 여기저기 흩어져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열기에 의해 사방으로 날리기도 하기에 청소하기가 좀 귀찮아지게 됩답니다.




인도 로부스타 카피로얄도 2차 팝핑까지 진행이 되고, 바로 쿨러로 옮겨 열기를 식혀줍니다.




두번째까지 로스팅이 끝난 후..

온몸에는 땀이 주르르 흐르고, 팔에는 채프가 덕지덕지 붙어버렸습니다.

로스팅 끝나면 바로 샤워 고고씽!




그리고 착용했던 방진방독마스크에도 땀이 차 있는 모습입니다.

역시...폭염에는 집에서 로스팅 하는건 비추...

더운 여름에는 원두는 그냥 구입해서 드시는 것이 나을듯 합니다.

요즘은 원두도 로스팅 해서 바로 보내주기 때문에 신선하더라구요.




로스팅이 완료된 인도 로부스타 카피로얄 입니다.




2차 팝핑까지 진행이 되고, 배출된 원두입니다만 색이 좀 더 진합니다.




로스팅하고 나서 난장판이 된 베란다를 깨끗하게 정리해 놓고, 로스팅한 원두 사진들을 다시 찍어보았습니다.


얼마되지 않은 시간이 지났다고, 몬순 말라바에는 조금씩 기름이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인도 로부스타 카피로얄은 기름이 나오지는 않구요.

하지만 냄새는 참기름 같은향이 납니다.




로스팅 된 원두는 가스를 많이 품고 있기 때문에 약 3일정도는 디게싱이라는 가스 배출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 동안에는 전에 로스팅했던 원두로 버텨야지요!

날씨가 덥다보니 이제는 시원한 아이스만 마시게 되는듯 합니다.




항상 신선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집에서 직접 로스팅을 해 마시긴 합니다만, 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원두는 그냥 사서 먹는것이 좋은듯 합니다.

로스팅 투자되는 시간과 고생을 생각하면 역시 여름에는 원두 구입해서 마시는 것이 최고인듯 합니다.

더운 여름 수분 섭취 많이 하셔서 더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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