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멸치 통돌이 로스터기 만들기.

 

 

우리들이 알고 있는 커피 원두는 생두를 로스팅하여 적절하게 구워진 상태입니다.

로스팅하는 기계는 사이즈부터 가격까지 천차만별이고,

로스팅하는 과정이 별것 아닌거 같아도 많은 과학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과정입니다.

 

 

< 생두와 로스팅 된 커피 원두 >

 

요즘은 커피원두를 인터넷 쇼핑몰이나 근처 카페에 가시면 쉽게 구하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원두들은 언제 로스팅되었는지 알 수 없거나

내가 원하는 신선한 날짜의 로스팅 된 원두를 구하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요즘은 몇 몇 업체에서는 로스팅하면 주문한 날짜로부터 바로 로스팅하여 배송하는 곳도 있긴 합니다.

 

 

< 소형, 대형 로스터기 >

 

하지만 내가 원하는 정도의 로스팅된 원두를 구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늘어남에 따라

'홈로스터'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집에서 내가 마실 정도의 원두를 내가 직접 로스팅한다.

이러한 생각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시중에는 가정용으로 작은 로스터기들을 판매를 하고 있지만

오늘은 저렴하게 직접 만들어보는 < 멸치 통돌이 로스터기 > 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 콤비락 재료들 >

 

위 재료는 콤비락을 만들 재료들입니다.

로스팅 통을 받쳐줄 받침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완성된 모습은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 콤비락 완성 >

 

 

사실 콤비락 사이즈는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사이즈로 그리고 내가 사용할 불판에 맞는 사이즈로 만드시면 됩니다.

 

 

< 볼트, 너트, 와셔, 평철, 원형 너트 등 >

위 사진은 로스팅 본체를 만들 재료들입니다.

 

 

< 멸치통 5호 >

 

그리고 로스터기의 본체가 될 멸치 통돌이 5호 사이즈입니다.

사이즈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기서는 뚜껑에 맞는 사이즈로 5호가 좋습니다.

 

 

< 멸치통 안 교반 날개 달기 >

 

멸치 통 안에서 생두를 넣으면 롤링하는 과정에서 잘 섞여줘야 하는데

이 과정을 하기 위해 교반 날개를 달아줍니다.

총 4개의 교반날개를 달아줄 것이고, 평철을 사용합니다.

로스팅을 할 때 돌리는 방향에 따라 교반 날개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저는 시계방향으로 돌릴 것이라서 입구 쪽 평철 2개는 '왼쪽 사선 방향'으로,

안쪽 평철 2개는 '오른쪽 사선 방향'으로 조절하였습니다.

 

 

< 뚜껑 제작 >

뚜껑은 < 강화유리 냄비 뚜껑>을 구입하시면 되는데,

다이소에서 158mm짜리를 구입했었습니다만 요즘에는 158mm가 없습니다.

해서 비슷한 사이즈를 구입했지만 잘 맞지 않으므로 약간의 수작업이 필요합니다.

뚜껑까지 다 만들면 거의 끝났습니다.

 

 

 

< 완성 된 멸치통 멸치통 로스터기 >

 

이로써 로스터기가 완성되었습니다.

 

 

< 작동 테스트 동영상 >

 

작동 테스트해보니 잘 돌아갑니다.

더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돌아가는 축에 베어링을 설치해주면 됩니다.

 

 

< 실제 로스팅 동영상 >

 

이 멸치 통돌이의 좋은 점이 있다면 로스팅되는 과정을 강화유리뚜껑을 통해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교육과정으로도 사용할 만합니다.

로스팅 권장 양은 200g이며, 샘플 로스팅이나 집에서 하루 1~2잔으로

일주일 정도 드시는 양으로 괜찮을 듯싶습니다.

 

 

< 로스팅 과정 동영상 >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직화식 로스터기이므로 실제로 내가 원하는 정도의 로스팅을 하기가 꽤 어렵습니다.

대충 색상만 나온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원두 속까지 골고루 잘 로스팅이 되어야만 하는데 직화식 로스터기에서는 불 조절을 잘하지 못하면

겉만 타고 속은 로스팅이 되질 않아서 풀 맛 나는 로스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열심히 여러 번 반복하다 보시면 숙달되어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문제점이 있다면 로스팅이 끝나면 바로 꺼내서 쿨링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

뚜껑을 열어줘야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 점은 보완한 분들도 계신데 그것은 다음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만드는데 약 7~8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거의 배송료가 많이 들었습니다.

한 업체에서 전부 재료를 받으면 좋겠으나

여러 업체에서 각 각 배송료를 지불하니 배송료만 거의 2만 원 정도 나온 듯싶습니다.

이것만 해결하면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집에서 나만의 로스터기 한번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원작자 : 수화통역사 신제이 (커피나루)

http://cafe.naver.com/coffeenarucafe/14799 수동로스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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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공인수화통역사 신문철 - 손재주가 없어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자작로스터기 - 1부 (커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