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니에리AA 융드립커피 내리기
3일전에 홈로스팅 한 케냐 니에리AA
오늘 융드립으로 추출을 해보았답니다.
200g 홈로스팅한 케냐 니에리AA 입니다.
로스팅하고 나서 수분이 빠지고 그러다보면
로스팅 후에는 약 170g 정도로 줄어드는데요.
대신 부피만 커진답니다.
2차팝 소리가 날때 배출을 해서 그런지
3일이 지난 지금은 조금씩 군데군데 기름이 베어나오는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케냐 니에리AA 20g을 계량하여 분쇄를 해줍니다.
융드립으로 추출할거라서 조금 분쇄를 작게 해주었는데...
이게 좀 실수네요.
강배전에 가까운 원두는 분쇄입자를 좀 크게 해주어야 했는데
입자를 작게 분쇄해 버려서....음...일단 결과는 본 포스팅 끝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융드립필터입니다.
장기간 사용안할때에는 냉동보관을 해야하는데
은근 안하게 되더라구요.
방법은 자주 추출해 먹는 방법밖에는!
융드립필터를 장착해주고, 뜨거운 물로 린싱 작업을 해줍니다.
종이필터보다는 두껍기 때문에 린싱작업을 좀 더 많이 해줍니다.
분쇄된 케냐 니에리AA를 융드립필터 안에 털어넣고,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 뜸들이기를 합니다.
확실히 강배전될수록 뜸들이기시 원두가 부풀어오르는
모습이 정말 강렬하게 느껴진답니다.
마치 오븐에서 머핀이 구워지는 모습을 본다고 할까요?
원두에서 가스배출이 되고 나서 본격적인 추출에 들어갑니다.
원두 중심부터 조금씩 나선형으로 조금씩 조금씩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물줄기를 따라 100원짜리 동전크기의 모양의 거품이 일어나고,
조금씩 넓혀가면서 500원짜리 동전크기까지 모양을 만들어 유지합니다.
그렇게 약 200ml의 융드립커피를 추출했습니다.
음...200ml까지 추출하지 말고...100ml정도까지만 추출할걸...하는
생각이 뒤늦게 들더군요...이유는 본 포스팅 끝에...
마시기 좋게 예열된 머그잔으로 커피를 옮겨줍니다.
커피색이 정말 검답니다.
진하다는 느낌이 팍팍 느껴지는 순간이랍니다.
케냐 니에리AA 융드립커피가 완성되었습니다.
마셔보니.....
바디감과 향은 좋은데 좋지 않은 맛까지 함께 추출이 되어버렸습니다.
원인은 강배전 원두임에도 분쇄도를 평소보다 작게 분쇄한 것!!
분쇄를 반대로 평소보다 크게 분쇄하여 200ml를 추출하거나
아니면 지금 상태에서 100ml정도만 커피를 추출하여
좋지 않은 맛이 나오기 전에 끊어버리는 것이 좋았을텐데 아쉬운 맛이 되었네요.
내일은 분쇄도 입자크기를 크게하거나, 적게 추출하던지 둘 중 하나의 방법으로
다시 추출해보아야겠습니다.
오늘은 케냐 니에리AA 원두로 융드립커피를 추출해보았습니다.
생각없이 추출하다보니 아쉬운 맛이 되어버려서 커피만큼 씁쓸하네요.
항상 원두의 배전도(로스팅 정도)와 분쇄도 크기를 생각하면서
추출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번 추출로 인해 또 하나를 배우고 가는듯 합니다.
내일은 제대로 좋은 맛을 추출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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