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패너 어렵지 않아요. 집에서도 즐기는 나만의 아인슈페너 커피

오늘의 커피와 음료|2020. 5. 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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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티에치'입니다.


오랜만에 오늘의 커피를 포스팅하는듯 하네요.

이번에는 일명 '비엔나 커피'로 알려져 있는 '아인슈페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만들기 간단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그럼 아인슈페너 만들어 볼까요?





■  아인슈페너?  

우리나라에서는 '비엔나 커피'로 알려져 있는 '아인슈페너'

실제로 비엔나에는 아인슈페너가 없다지요?

그럼 아인슈페너란?

아인슈페너(einspanner)는 마차를 끄는 '마부'라는 뜻에서 파생된 말로, 과거 마부들이 피로를 풀기 위해 마셨던 커피처럼 아메리카노에 설탕과 생크릶을 얹어 만든 커피를 말한다. 

- NAVER 국어사전 -


라고 합니다.


조금 더 내용은 보태어 커피 위에 생크림을 얹게 된 이유는 마부들이 마차를 끌다가 흔들리는 마차에서 커피를 쏟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커피의 흔들림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커피 위에 생크림을 얹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즉, 아인슈페너는 아메리카노 위에 생크림을 얹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


그럼 먼저 커피부터 내려야겠지요?

저는 집에 남아 있는 원두를 소진하기 위해 이것저것 원두를 모아서 섞어주었습니다.  블렌딩을 한 것이지요.

가끔은 이렇게 한잔 분량이 되지 않는 모자라는 원두들을 한데 모아서 한꺼번에 커피를 내리기도 한답니다.


아래 사진의 원두는 약 3~4가지 종류의 원두들이 섞여있습니다.





드립커피를 내릴건데 원두는 20g, 그라인더는 항상 그 그라인더~ 코만단테 아이언하트! 





드립을 어떤것을 내려볼까 고민하던 중 이번에는 제가 직접 만든 [유리깔대기 동파이프 스테이션]으로 커피를 추출해보려고 합니다.

[유리깔대기 동파이프 스테이션] 만드는 포스팅은 이 포스팅 마지막에 이전 글로 넣었으니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리깔대기 동파이프 스테이션]은 이름에서처럼 과학실에서 쓰는 유리깔대기와 동파이프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일본에서는 이런 비슷한 것으로 커피 추출을 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아보여서 따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생각보다 만들기 쉽더라구요.





위에는 유리깔대기, 아래는 삼각플라스크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마치 과학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재미있는건 이것으로 추출한 커피가 꽤 맛있다는것!





유리깔대기에  하리오 드립필터를 넣으려 했으나 너무 밀착이 되어서 실리콘 리버스 드리퍼를 넣어주고, 그 위에 하리오 드립필터를 넣어 주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하면 뒷처리 하기에도 편하더라구요.

드립필터 위에 분쇄된 원두를 넣고, 본격적인 추출을 진행합니다.





뜨거운 물을 부었는데.....

음....

로스팅을 한지 한달이상 지난 원두이다보니 가스분출이 적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원두 분쇄도를 좀 더 작게 분쇄하여 추출하시면 좀 더 나은 커피를 추출하실 수 있습니다.




커피 추출방법은 하리오 추출방식으로 추출합니다.

제가 올린 포스팅 '가쓰야 데쓰'의 4:6 메소드 방식으로 추출을 하였습니다.

이 또한 포스팅 아래에 이전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커피가 한두방울씩 추출이 되면서 커피향이 퍼져나오네요.

오래된 원두이지만 향은 그래도 아직 살아~~~ 있...네..요~





20g의 원두를 사용하였기에 저는 200ml까지만 추출을 할 겁니다.

사람마다 추출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 취향대로 추출을 해주시면 됩니다.





커피 추출이 끝나고 삼각플라스크는 꺼낸 뒤 물받이용으로 스텐그릇을 받쳐주었습니다. 캠핑할 때에 많이 사용하는 그릇인데 이럴때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삼각플라스크에 담겨진 드립커피~

병목이 좁다보니 커피향이 한곳으로 모여 나와서 일반 커피서버보다도 향을 더 강하게 느낄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0ml 까지 추출한다고 했는데....150ml만 추출이 되었네요.

사진을 찍으며 추출한다는게 어렵네요.

그래도 진하게 추출되었기에 이대로 마셔보기로 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다보니 아이스로 커피를 만들겁니다.

집에서 얼린 왕얼음을 유리잔에 담아왔습니다.




커피를 얼음잔에 붓기 전에 항상 서버나 플라스크를 흔들어 주어서 커피향과 맛이 잘 섞일수 있도록 합니다.

쉐키~ 쉐키~~





이제 커피를 부어볼까요?

한손에는 카메라, 다른 한손에는 커피 서버(플라스크)

커피가 튀지 않도록 조심히 부어줍니다.

쫄~쫄~ 쫄....





이렇게 아이스드립커피가 완료되었습니다.





왕얼음이 마치 민들레씨앗을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대로 그냥 아이스드립커피를 마셔도 되겠지만 아인슈페너를 만들것이기에 생크림을 준비합니다.





참고로 전 왕얼음을 2개 넣었습니다.

아래 얼음이 반개짜리인지라....ㅎㅎ





생크림과 거품기를 준비하였습니다.

거품기로 생크림을 조금 뻑뻑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

제가 사용하는 생크림은 [달럽프라이드] 라는 제품인데 맛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구입했습니다.

[달럽프라이드] 1,000ml인데 3,150원정도 하네요.

마트에서는 300ml짜리 생크림 사려면 5천원이 넘는데....ㅋ





이 생크림은 가당이라서 그냥 먹어도 달달합니다.

시중의 카페에서는 생크림만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저는 이 생크림에 저만의 맛을 추가하였습니다.

마법의 가루를 넣어서~~





쉐키쉐키~~

사진을 찍은 후에는 두손으로 거품기를 잡고 열심히 비벼댑니다.

휘리릭~ 휘리릭~~

마치 원주민이 불을 피우기 위해 나뭇가지를 열심히 비벼대는 것처럼 말이지요.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금방 생크림을 만들었습니다.

노오란~~ 생크림!

맛은!! 아주 최고입니다. 





이제 이 저만의 생크림을 아이스드립커피 위에 조심히 부어줍니다.

아래 사진은 색이 노란부분이 강하게 나왔는데 조금 더 하얗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란~~~

저만의 아인슈페너가 완성되었습니다.





좀 더 느낌~~~ 있게 마시기 위해서 빨대 하나 꼽아 주었습니다.

빨대를 이용하면 아래의 커피의 쓴맛을 느끼고, 위로 올라오면서 생크림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냥 빨대없이 입으로 마셔도 좋지요~

그러면 윗입술에 생크림 가득 묻게 되지만요.

이나영 씨가 아니면 따라하지 마시길!!!

아래 광고가 2002년에 만들어진 광고라는데...

벌써 18년이 지났다는게.....


< 맥심 카푸치노 광고 캡쳐 >




오늘은 이렇게 집에서 아인슈페너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평소에 내리는 커피와 추가로 생크림만 있다면 누구나 집에서도 쉽게 아인슈페너를 만들어 마실수 있습니다.

커피의 쓴맛과 생크림의 달콤함 그리고 부드러움.

이렇게 서로 상호보완적인 맛을 느끼게 해주는 아인슈페너!

집에서 만들어 보시겠습니까?


오늘도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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