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귤껍질로 귤껍질차 내리기

오늘의 커피와 음료|2020. 2. 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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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과일

추운 겨울이면 생각나는 과일은 바로 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때는 귤을 10kg짜리 박스채 구입하여 먹는데

혼자서도 3~4일이면 금새 동이 나더라구요.

저는 맛있어서 빨리 많이 먹지만 어떤 분들은 곪아 터져서

곰팡이가 생긴다고 빨리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어쨌든 귤은 맛과 영양도 풍부하고, 저렴하기에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과일 중 하나일듯 싶습니다.

 

 

귤껍질로 귤껍질차 만들기

그러던 어느날 저는 많은 귤을 먹다보면 발생되는 귤껍질이

그냥 버려진다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귤껍질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 생각하던 중에 잘 말려서

귤껍질 차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껍질을 물에 잘 씻고, 식초를 희석한 물에 담가

남아있을지 모를 농약 성분들을 제거해주고 잘게 잘라서

그늘진 곳에 말려두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아놓은 건조 귤껍질이 밀폐 유리병에 방치된 채로

2년 정도가 흘렀네요.

 

< 직접 만든 귤껍질차 >

 

 

전기포트 대신 밀리타 아로마보이로 차를 내려보자.

오늘은 아침에 커피를 마셨으니 오후에는 차를 마셔보기로하고

2년동안 잊혀진 귤껍질차를 꺼내어 보았습니다.

유리병을 오픈해보니 향긋한 귤내음이 퍼져나옵니다.

직접 만들것이기에 순수 100% 귤내음이 정말 좋더군요!

차를 내리기 위해 전기포트를 찾아봤는데

아버지께서 필요하시다고 가져가셨던 것을 깜박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밀리타 아로마보이의 찬스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 밀리타 아로마 보이를 이용해 차를 내려보기 >

 

밀리타 아로마보이 구입 및 관련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Milita] 아로마보이

얼마 전 대란이 일어난 밀리타 아로마 보이​ 5만 원대의 커피머신을 이마트에서 15,000원에 판매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마트마다 품절 대란이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가격이 3만 원으로 인상되었다는 얘기가..

coffeemate.tistory.com

 

향과는 다른 구수한 귤껍질차

밀리타 아로마보이를 작동시킨지 한 3분정도 지나면서

귤껍질차가 추출되어 서버에 담겨졌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노란색의 차가 우러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귤이 새콤달콤하고, 향은 달콤한 향이 더 강하기에 비슷한 맛이 나올거라

예상하고 마셔보았는데, 숭늉같은 누룽지같은 구수한 맛이 나옵니다.

예상과는 전혀 다른 맛이 나오는데 목넘김이 물처럼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또한 따뜻한 기운이 감돌기에 추운 겨울에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는 것이

수족냉증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꽤 좋을듯 싶네요.

 

 

오늘은 이렇게 귤껍질차를 내려보았습니다.

커피도 좋고, 차도 좋은데, 시중에 있는 것을 마시다보면

직접 만들어서 내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귤껍질차를 직접 만들어보게 된 것인데 생각보다 좋은듯 합니다.

다만 씻고 말리고 등등의 작업이 들어가기 때문에 귀찮다면 귀찮네요.

시중에는 잘 만들어진 차들이 워낙 많고, 저렴하기에 

본인에게 맞는 차를 구매해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번에는 지인분에게 받은 티를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조금 신기한 티 포스팅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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