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를 시원하게 만드는 샤케라또

 

 

 안녕하세요.

'지티에치'입니다.

이제 드디어 53일이라는 어마어마하게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됩니다.

오늘 아침까지만해도 먹구름이 좀 있었지만 오후부터는 내리쬐는 햇빛에 피부가 따갑게 느껴지기도 할 정도였는데요.

이제는 커피나 음료도 시원하게 마셔야 할 날이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에스프레소를 시원하게 만들어 마시는 < 샤케라또 >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샤케라또 ( Shakerato )

샤케라또(Shakerato)는 이탈리아어로 '흔들다'라는 뜻으로 에스프레소와 얼음, 그리고 시럽을 이용하여 만드는 이탈리아식 커피 음료의 일종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커피 에스프레소를 물에 희석하여 만드는 아메리카노 음료를 구정물 취급할 정도이기에 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 음료를 이탈리아에서는 찾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그렇다고 차가운 음료가 없는 것은 아니랍니다.

바로 에스프레소에 얼음을 넣어 만드는 '샤케라또'라는 음료가 있는데 만드는 재료와 방법은 아주 간단하기에 집에서도 쉽게 샤케라또를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샤케라또를 만드는데 필요한 것은 에스프레소, 시럽, 얼음, 쉐이커만 있으면 되는데 쉐이커가 없으신 분들은 페트병같은 통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우선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도구는 그 어떠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저는 집에서 사용하는 카플라노 컴프레소를 이용하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겁니다.

에스프레소 분쇄용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코만단테 아이언하트 그라인더를 이용하였습니다.

집에 분쇄기 그라인더가 없으신 분들은 그라인더 하나 장만하시거나 시중에서 에스프레소용으로 분쇄된 원두를 구입하시면 됩니다만...가급적이면 분쇄된 원두는 구입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분쇄된 커피원두는 공기와 만나 산화하기 때문에 맛과 향이 금방 날아가 버린답니다.

카플라노 컴프레소로 에스프레소 추출하는 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이 글 제일 아래에 이전 글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출한 에스프레소와 시럽, 그리고 얼음과 쉐이커를 준비했습니다.

추출한 에스프레소는 약 30ml 이고, 시럽은 그 절반인 15ml 정도 준비하였습니다. 단맛은 개인적 차이가 있으므로 각자 입맛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

쉐이커에 얼음, 에스프레소, 시럽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열심히 흔들어 주세요!

언제까지?

거품이 막~~~ 생길때까지!

손이 좀 시려울 겁니다!

쉐이킹을 끝내고 잔을 준비합니다.

잔에 얼음을 넣어주셔도 되고, 빈잔을 준비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쉐이커의 내용물을 잔에 부어주면 끝!

커피와 거품이 함께 잔에 흘러 들어가는데 곧 커피와 거품층이 나뉘어 진답니다.

따란~~~

이렇게 집에서 만든 홈메이드 '샤케라또' 완성!

얼핏 보면 흑맥주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이것은 커피입니다!

보통 거품이 1/3정도 차지하는데 저는 너무 열심히 흔들어대서 거의 1/2정도 차올랐습니다.

뭐든지 적당히~~

에스프레소와 얼음이 만나 조금 희석이 되었지만 그래도 진한 커피입니다.

워낙 진하게 마시는 저는 이대로 마시는 것이 딱 좋지만 진한 커피가 싫으신 분들은 조금씩 마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시럽이 첨가되어 있기에 쓴맛이 조금은 중화되었겠지만 그래도 쓴맛이 강하실수도 있습니다.

또한 거품은 부드럽고 풍미가 있기 때문에 마치 맥주의 거품을 마시는 듯한 느낌도 들수 있겠지만 엄연한 커피이므로 알코올은 없다는 것!

물론 여기에 브랜디같은 술을 첨가하여 드시는 분들도 계시긴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집에서도 쉽게 만들수 있는 시원한 에스프레소 '샤케라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본격적인 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이제는 당분간 차가운 음료 위주로 포스팅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일부터는 외출시에 선글라스 및 양산, 그리고 썬크림 꼭 바르고 다니셔요!

자칫 피부 탑니다!

그럼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11/09 - [다양한 커피 음료 도구] - [Cafflano] 카플라노 컴프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