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오 드리퍼 그리고 시럽으로 달달한 커피와 우유를 만들어보자.
안녕하세요.
'지티에치' 입니다.
오랜만에 커피 포스팅을 하는듯 싶네요.
실제로는 매일같이 내려마시는 것이 커피인데
포스팅은 이것저것 다양하게 하다보니
조금 늦은 포스팅이 된듯 싶습니다.
이번에는 원두와 시럽을 체험용으로 받았는데
이 원두를 하리오 드리퍼로 드립을 내려볼겁니다.
그리고 시럽은 커피 또는 우유에 넣어볼 겁니다.
우유에 시럽이라....?
라고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우유에 시럽을 조금 넣어 마시면
꽤 맛있는 우유가 된답니다.
비교를 하자면....바나나 우유 같은 그런 맛?
원두와 시럽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원두를 꺼내어 그라인딩 합니다.
드립으로 내릴 분쇄도로 셋팅을 하고, 원두 20g 정도를 넣어
열심히 핸드밀로 돌려줍니다.
언제나 그렇듯 제가 사용하는 핸드밀은
<코만단테 아이언하트> 입니다.
핸드밀계의 끝판왕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만큼 가격도 높은 편입니다. (약 28만원대)
가격은 높지만 그래도 한번 구입으로 삼대가 사용할 정도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하니 죽을때까진 쓸수 있을듯 합니다.
열심히 그라인딩 한 원두~
사진의 초점이 맞진 않았지만 원하는 분쇄도로
고루 분쇄가 되었습니다.
여지껏 드립커피 포스팅을 하면서
필터 접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글을 쓰지 않았던거 같네요.
우선 오늘 사용하는 하리오 V60 드리퍼 필터는 간단합니다.
아래 사진이 하리오 V60 드리퍼에 사용하는 필터입니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접합부쪽을 종이접기 하듯이 접어줍니다.
그리고 접은 부분이 센터로 잡고 살짝 접어주면?
하리오 V60 드리퍼에 쏙 들어갑니다.
빈 공간들은 손가락으로 살짝씩 눌러주면 끝!
생각보다 간단하죠?
다음에는 칼리타 드리퍼 접는 방법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서버와 드리퍼 그리고 저울을 셋팅해 줍니다.
오늘은 린싱 작업을 하지 않고 그냥 추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은 딴 짓하다가 린싱을 빼먹었네요.ㅋ)
전기포트를 이용해 물을 끓여주고, 드립용 포트에 물을 옮긴후에
본격적으로 추출시작을 합니다.
이번에 받은 포르테 프리미엄 원두는 평소에 즐기던 원두보다
강배전이더라구요.
그래서 원두 자체에 기름이 많이 배어나오고 커피향이 아주 강한 편입니다.
뜨거운 물이 원두에 닿자 엄청나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품고 있던 가스도 열심히 방출되구요.
보통 이런 원두는 일본에서 많이 즐기는 원두인데
좋다 나쁘다라기 보다는 어디까지나 개인취향인데...
제 취향은 아닙니다.
보통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편이더라구요.
뭐...그렇다는 겁니다. (별다른 감정 없어여~~)
가스가 어느정도 빠져나가길 30초...정도...
뜸들이기를 마치고 이제 원하는 양까지 물줄기를 얇게 부어줍니다.
드립커피의 재미는 아마도 아래 사진처럼 물을 주입할때에
부풀어 오르는 원두와 향이 시각적 그리고 후각적으로 느껴질때인듯 싶습니다.
물줄기를 원두 상태에 따라 어떻게 주입을 하느냐에 따라
바리스타의 스킬과 전문성이 보여지죠~
그렇게 몇분 후....
원하는 양의 드립커피가 추출되었습니다.
강배전 원두이기 때문에 그냥마시기보다는
희석을 해서 마시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진하게 마시는 편이지만 강배전 원두는
뭔가....탄향이 강하기에 다른 맛을 느끼기가 좀 어렵더라구요.
커피서버에서 머그잔으로 커피를 옮겨줍니다.
커피서버를 흔드는 스월링 작업과
머그잔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커피 플레이버가
방안 전체를 감싸고 돕니다.
마치 모기를 잡으려고 온 방안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듭니다.
따라란~~
한잔의 드립커피 완성!
이번에는 여느때와 다르게 스푼과 커피잔이 셋팅되었습니다.
이유인즉, 시럽을 넣어 마실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시럽을 언급한 이유도 이 때문이지요.
시럽을 넣기 전에 먼저 커피맛을 보았습니다.
역시 강한 스모키향이 퍼져오는 것이 폭풍같더군요.
그리고 후폭풍으로 몰려오는 초콜릿 맛과 향, 약간의 매운맛~
한마디로 진득한 커피입니다.
한두모금 홀짝 홀짝 마신 후에
시럽을 넣어줍니다.
시럽은 가급적이면 안넣는 편인데 이 시럽은 체험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럽은 헤이즐넛인데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시럽입니다.
뭐랄까....개암나무의 향이 좋기는 합니다만 뭔가 인위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시중에서 파는 원두중에는 '헤이즐넛 원두'라는것이 있습니다만
가급적이면 이런 원두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인즉,
오래된 원두는 향과 맛이 날라가게(사라지게) 되는데
그런 원두에 헤이즐넛 향을 첨가시킨 것이 바로 '헤이즐넛 원두'입니다.
다른 비교를 하자면
오래된 생고기를 양념에 버무려서 고기주물럭으로 만든 것이지요.
고기 주물럭이 안좋다는것이 아니라
오래된 고기에 양념을 첨가해 유통기한을 늘리고, 전혀 다른 맛으로 변형시켰다는것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신선한 원두를 이용해 커피를 추출하고
여기에 헤이즐넛 시럽을 따로 첨가하는 것은 좋습니다.
고기도 신선한 생고기를 양념에 넣어 주물럭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결국 어떠한 신선도를 가진 것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하지요.
조금 이해가 안되실수 있는 부분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여러분이 만약 고기를 판매하는 판매자라면
같은 양의 고기와 양념을 따로 판매하면 마진율이 높은데
굳이 마진율은 낮추면서 고기와 양념을 혼합하여 주물럭으로 만들어
파는 번거로운 일은 하지 않겠죠?
그렇게 파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까 판매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두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오래된 원두는 아무리 포장을 잘 하였다한든 상품가치가 없어지므로
향을 인위적으로 주입시켜 판매가치를 상승시키는 상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잠시 글이 삼천포로 빠지게 되었는데....
어찌되었든 추출한 드립커피에 헤이즐넛 시럽을 첨가해서 마셔보았는데
생각보다 꽤 좋습니다.
오히려 드립커피만 마셨을 때보다도 시럽을 넣어 마셨을때가
더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강배전 원두로 내린 커피는 마시기 부담스러웠는데
시럽이 이 부분을 조금 부드럽게 만들어 준 듯 싶습니다.
그렇게 커피를 마신 후에
우유만 따로 컵에 담은 후
헤이즐넛 시럽을 우유에 넣어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그냥 평범한 우유같아 보이실 겁니다.
하지만 마셔보면?
무언가 새로운 우유가 되어버렸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딸기우유, 초코우유, 바나나우유처럼
이것은 헤이즐넛 우유가 되어버렸네요.
우유에 시럽을 넣은게 무슨 맛이 좋을까?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꽤 맛있습니다.
집에 우유를 마시지 않는 아이가 있다면
우유에 바닐라시럽이나 헤이즐넛 시럽을 넣어주면
엄청 잘 마시게 될겁니다.
우유를 잘 마시지 않는 아이에게 이렇게 시럽을 넣어 마시는 버릇을 들인 후에
조금씩 시럽의 양을 줄여나가는 방법으로 우유를 마시게 할수도 있구요.
물론 가급적이면 시럽을 넣지 않은 일반 우유를 주는게 좋겠지만요.
오늘은 이렇게 강배전 원두로 내린 커피와
헤이즐넛 시럽을 이용해 커피와 우유에 넣어
맛있게 마셔보았습니다.
강배전의 커피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은 이렇게 강배전 커피에 시럽이나 기타 다른 첨가물을
넣어 음료를 만들어 마시는 것도 꽤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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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런말 꼭 해보고 싶었......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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