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인더] 코만단테 아이언하트 C40

다양한 음료 도구|2019. 10. 3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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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커피머신, 바리스타, 원두, 물(경수, 연수), 물의 온도, 물의 압력 등등

여러 가지가 중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 그라인더 >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커피 매장에서 커피 기자재를 크게 나누어 생각했을 때

 

1. 커피머신

2. 커피 그라인더

 

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높고, 커피 매장의 메인 포인트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머신은 비싸고 좋은 녀석으로 들이지만 그라인더는 하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커피머신과 원두를 가져다 놓아도 좋지 못한 그라인더로 추출을 한다면

커피맛은 여러분 상상에 맡깁니다.

각설하고, 이번에 소개드릴 그라인더는  핸드밀의 끝판왕이라고도 할 수 있는

< 코만단테 아이언 하트 C40 >입니다.

 

 

< 출처 : youtube >

위에 코만단테 간단한 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먼저 가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 글 작성 당시 가격입니다. >

좀 많이 높은 편입니다.

핸드밀인데 가격이 이렇게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 글을 읽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예전에 카페쇼에서 구입한 < 코만단테 아이언 하트 C40 >입니다.

<Comandante IRONHEART C40 >

먼저 외관을 보겠습니다.

영롱한 것이 예쁩니다.

 

 

IRONHEART라고 쓰여 있는 모습입니다.

 

 

핸드밀의 특성상 크기가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무게가 약 625g 정도 합니다.

625g이면 어느 정도 무게인지 감을 잡으실 수 있겠지만

부피 대비로 보신다면 묵직한 느낌이 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실 때에는  통 안에 원두를 넣고 돌리면

분쇄되는 원두가 아래 유리병으로 담기는 간단한 구조입니다.

 

 

코만단테의 생산지는 바로  Made In Germany 독일입니다.

독일 하면 장인정신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필름 카메라를 좋아하는데 필름 카메라에서 유명한 제품으로는

명품 '라이카 (Leica)'가 있는데 독일 제품입니다.

독일의 장점이 물건 하나는 기똥차게 만들어서

오랜 세월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심지어 옛날 제품이 고장 나면 수리도 해줍니다.

코만단테 구입 당시  독일인 사장이 그런 말을 했답니다.

'코만단테는 당신(손님)의 손자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다'

얼마나 자신감이 있는지 대단했습니다.

 

 

위 사진의 가운데 나사로 커피 원두 분쇄 크기를 세팅할 수 있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원두가 가늘게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굵게

사진에서도 화살표 표시 방향에 따른 분쇄도 크기가 나와서 헷갈릴 염려 없습니다.

 

 

핸드밀의 손잡이는 나무로 되어 있는데 그립감이 꽤 좋습니다.

바디는 스테인리스 스틸이고 크랭크 및 액슬버 재질은 고합 성 고질소 스테인리스 스틸입니다.

 

 

분해를 해보았습니다.

보통 저렇게까지 분해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청소할 때 하는데

마침 청소도 할 겸 겸사겸사 하였습니다.

베어링이 2개가 들어있고, 크랭크, 니트로 버(칼날) 등등 보입니다.

베어링이 2개 들어 있는 이유는 축을 잡아주는 곳이 2군데 있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저가형 핸드밀에서는 축이 1군데이거나 2군데 이어도 견고하지 않아서 축이 흔들리게 됩니다.

축이 흔들리면 세팅해 놓은 값으로 원두가 고루 분쇄가 되지 않으므로

원하는 맛을 나타낼 수가 없습니다.

 

 

위 사진에 베어링이 하나 안 나왔습니다.

몸통 안에서 잘 안 나오는데 억지로 빼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나사에는 3개의 구슬이 박혀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저 구슬이 오른쪽에 있는 12개의 구멍에 맞물리면서 원두 분쇄도 클릭수를 잡아줍니다.

1개 또는 2개가 아닌 3개가 각각의 위치에서 잡아주니 견고하게 세팅값을 지탱해 주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맞물리면서 셋팅값을 잡아줍니다.

 

 

칼날은 '코니컬 버' 스타일입니다.

니트로 블레이드를 만들 때 재질 자체가 고질소 마르텐 사이트 강이다 보니

작업이 어렵고,  특별한 도구와 기계를 사용하여 수작업으로 깎아서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 품질 작업자가 누구인지 사람 이름이 구입 당시 박스 안에 동봉되어 있습니다.

블레이드 날을 보면 같은 모델이라 할지라도 미세하게 조금씩 다른 모습이 나오는데

바로 수작업이다 보니 그런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코만단테를 구입 당시 직원에게 여쭤보니 블레이드 칼날은 가급적 물세척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어떤 분들은 스테인리 스니까 물세척해도 괜찮을 거라 하지만

직원이 하지 말라고 권장할 정도면 물세척은 안 하시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코만단테 설명은 이 정도로 하고 분쇄도 테스트입니다.

왼쪽부터 에스프레소, 모카포트, 핸드드립 분쇄 크기로 분쇄하였습니다.

클릭수에 따라 달리 설정할 수 있으니 이 점은 개인의 스타일에 따라 클릭을 세팅하시면 됩니다.

 

 

 

사진을 보시면 고운 분쇄 입자에서 점점 크기가 커지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여느 핸드밀도 이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만단테의 가장 장점은 균일도입니다.

에스프레소 같은 고운 입자는 핸드밀 축이 거의 고정에 가까울 정도로 밀착되어

균일도가 좋지만 핸드드립처럼 분쇄도가 큰 입자는

핸드밀 축이 움직이면서 입자가 고르지 않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만단테는 축을 잡아주는 곳이 2군데 있다 보니 어떠한 크기의 세팅값에도

그 값에 맞도록 분쇄 크기를 일정하게 그라인딩 됩니다.

이러한 점은 커피의 맛에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바리스타는 커피 원두의 상태에 따라 손님의 입맛에 맞도록

그라인더 분쇄크기를 세팅하여 커피를 추출하여야 하는데

좋지 못한 그라인더를 사용한다면 아무리 유능한 바리스타라 하더라도

맛없는 커피를 추출하게 됩니다.

 

가격은 좀 높지만 좋은 원두로 최상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

추천해 드릴 만한 핸드밀 그라인더입니다.

 

나중에는 후손들에게 물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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