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ALETTI] Brikka '비알레띠 브리카'로 커피 추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쓰이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매일같이 애용하는 비알레띠입니다.
그중에서 에스프레소에 가깝도록 추출해 주는 것이 '브리카'라는 제품입니다.
4~5 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간편하게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는 제품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브리카입니다.
벌써 사용한 지 10년이나 될 정도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잘 작동됩니다.
브리카를 분리해보면 왼쪽부터 컨테이너, 커피 바스켓, 보일러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운데에 동그란 것이 일반 모카포트에는 없는 '압력추'인데
일반 모카포트보다 압력을 2~3배 줘서 4b에 가까운 압력을 낼 수 있게 되어
에스프레소에 가까운 커피를 추출해 낼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압력 추도 따로 분리해서 세척이 가능합니다.
컨테이너 아래쪽에 보시면 수많은 구멍들이 보입니다.
그 옆에는 개스킷이 둘러 쌓여 있습니다.
보일러 옆면에 보시면 버튼 같은 것이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바로 '안전밸브'입니다.
물을 데우다 보면 보일러 안의 압력이 높아지는데
기준치보다 압력이 높아져서 터질 위험이 발생하면
안전밸브를 통해 압력을 밖으로 보내어 내부 압력을 줄여주는 아주 중요한 녀석입니다.
가급적이면 안전밸브는 조작하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보일러 내부를 보면 안전밸브 아래쪽으로 홈이 파인 것이 보입니다.
물을 저 선까지만 넣으라는 표시입니다.
그 이상 넣으면 잘못하면 압력이 높아지거나 커피가 넘치게 됩니다.
또는 브리카 옆구리에서 커피가 줄줄 샐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구조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이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보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보일러 안에 물을 선까지 붓습니다.
간혹 물을 잊어버리고 안 넣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러면 개스킷이 타서 녹아버릴 수 있으니 꼭 물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빨리 추출하겠다고 더운물을 넣으시면 안 됩니다.
일반 식수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위 사진은 커피 바스켓을 껴놓았는데, 바스켓을 꺼내어서 커피를 넣고 보일러에 결합시키는 게 편합니다.
사람들마다 레시피 기준이 다른데 제가 한 레시피를 알려드리자면
원두 18g을 에스프레소 굵기보다 조금 굵게 그라인딩 했습니다.
(밀가루와 설탕의 중간 굵기)
사용한 그라인더는 코만단테 아이언 하트이고 분쇄도 클릭수는 18 클릭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 레시피이므로 정도는 있지만 정답이 없습니다.
분쇄된 원두를 커피 바스켓에 넣고 손으로 살짝 다듬어 주고, 보일러에 결합합니다.
탬핑은 하지 마시길 권합니다.
추출 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제 컨테이너와 결합하고 불위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저는 캠핑용 휴대 버너를 사용했는데 집에서는 일반 가스레인지에 쓰셔도 됩니다.
다만 제가 사용하는 브리카는 2인용(2컵)인데
이 정도 사이즈는 가스레인지 화구 받침보다 작아서 가스레인지에 올릴 수 없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삼발이 같은 것을 이용해서 올려주시면 됩니다.
삼발이는 굳이 비싼 거 사실 필요 없습니다.
다이소 같은 곳에서 냄비 받침용으로 철제 같은 거 구입하셔도 됩니다.
불을 켜고 2~4분 정도 지나면 커피가 조금씩 흘러나오다가
쿠아~~~~ 아악~~~ 하면서 황금색 크레마와 함께 나머지 커피가 마구마구 나오게 됩니다.
커피가 추출되면 불은 바로 꺼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개스킷이 탈 수도 있습니다.
레시피, 커피 분쇄도, 화력 등등 여러 가지 이유에 따라 추출되는 시간은 상이합니다.
크레마가 떠 있는 에스프레소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래저래 사진 찍으며 하다 보니 크레마가 좀 사라지긴 했지만 집에서 즐기기에 무난한 듯합니다.
여기에 물을 타면 아메리카노가 되고 우유를 타면 라테가 되니
취향에 따라 즐기시면 될 듯합니다.
[ 세척 시 주의사항 ]
이 제품은 바디가 알루미늄입니다.
따라서 녹색 수세미 등 연마제로 닦으시면 상처가 납니다.
가급적이면 스펀지 수세미 같은 것을 이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세척 후에는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바로 물기를 제거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른 헝겊이나 휴지 등으로 물기 제거하시고 결합은 느슨하게 해 주시면 됩니다.
간혹 물기 제거를 하지 않거나 대충 하였을 경우 알루미늄이 부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식된 제품은 절대 사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혹, 이 글을 보시고 알루미늄 바디인 것에 꺼려하신다면
요즘은 스테인리스 제품으로도 나온 것이 있으니 스테인리스 제품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신형과 구형 브리카 모습을 올려봅니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이라면 뚜껑입니다.
신형은 뚜껑 가운데가 뚫려있고 구형은 내부를 볼 수 있는 창이 있고, 뚜껑 손잡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형 디자인이 좋은데 이제는 생산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커피 추출에는 영향 없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에스프레소 추출 도구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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