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커피와 믹스커피(블랙)의 조합

 

 

 

가끔 커피를 마시기 전에

 

'오늘은 원두커피를 마실까?

믹스커피를 마실까?'

 

하는 고민에 빠질때가 있는데요.

 

마치 짜장면이냐? 짬뽕이냐?의 

선택기로에 놓인것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원두커피와 믹스커피 이 두가지를

전부 섞어 마셔보았습니다.

 

 

 

예전에 미국에 잠시 있었을때,

어느 한 카페에서는 

오늘의 커피(드립커피)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한

'레드아이'라는 커피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레드아이'를 찾으시는 분들은

트럭운전사 또는 밤샘을 해야하는

야간 근로자들이 많았는데요.

카페인이 보통 커피보다 더 높기 때문에

잠을 쫓는데 도움이 되어 마신다고 하더군요.

 

집에서도 에스프레소만 추출할 수 있다면

만들 수 있지만, 드립커피와 에스프레소 둘다

추출하기에는 여간 귀찮은게 아니라서,

간단하게 에스프레소 대신 믹스커피(블랙)를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드립커피는 하리오 드리퍼를 사용하였고,

믹스커피는 예전에 이벤트로 받은 블랙커피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카페라떼같은 믹스커피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우선 블랙만으로 되어 있는 것부터

사용해 보도록 하였습니다.

 

 

 

드립커피에 사용할 원두는

브라질 블렌딩 원두로 약 20g을 사용하였습니다.

 

 

 

하리오 드리퍼에 종이필터를 씌우고,

뜨거운 물로 예열 및 린싱 작업을 합니다.

 

 

 

원두는 드립크기로 분쇄하여 미분을 제거하고,

하리오 드리퍼에 부어줍니다.

 

그리고 드립커피 추출시작!

드립커피 추출방식을 4:6 method 방법으로

300ml를 추출합니다.

 

 

 

4:6 method 추출방법은

아래 이전 포스팅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2019.11.14 - [다양한 음료 도구] - Hario 하리오 V60드리퍼 - 가쓰야 데쓰 4:6메소드 방식 추출

Hario 하리오 V60드리퍼 - 가쓰야 데쓰 4:6메소드 방식 추출

 

 

 

잠시 후,

300ml의 드립커피가 추출되었습니다.

추출된 드립커피에 믹스커피 블랙을 넣습니다.

 

 

 

마치 초코파우더처럼 드립커피 위에

둥둥~ 떠다니는데요.

 

 

 

스푼으로 잘 저어주면

쉽게 녹아듭니다.

 

 

 

드립커피와 믹스커피(블랙) 블렌딩 된 커피를

마시기 좋게 잔으로 옮겨 담습니다.

 

 

 

오늘의 커피!

원두커피 + 믹스커피(블랙)의 조합이 완성되었습니다.

 

 

 

두가지의 커피가 혼합되었기 때문에

맛이 엄청 쓸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생각보다 마실만 했습니다.

그냥 진하게 내린 드립커피같다고 할까요?

 

그리고 믹스커피(블랙)의 은은한 향이

원두커피와 잘 어울려지기에 

또 다른 블렌딩 드립커피를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원두커피와 믹스커피(블랙) 조합의

커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었고, 향을 조금 더 높여주었기에

잘만 활용하면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있을듯 보이는데요.

 

평소 내리는 드립커피에서 향이 잘 느껴지지 않고,

맛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신다면,

믹스커피(블랙)을 조미료처럼 조금씩 섞어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나름 살아나는 커피맛을 느끼실 수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