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고 달짝지근한 체즈베 커피
오늘은 봄이 무르익는다는 네번째 절기 '춘분'입니다.
하지만 잔뜩 흐린날씨에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오히려 춥게만 느껴지는데요.
오늘같은 날에는 진하고 달달한 커피를
마시기 좋을듯 합니다.
오늘은 체즈베 커피를 내려보았습니다.
얼마전 동세척 작업을 한 체즈베 입니다.
그래서인지 동 특유의 색이 살아있는데요.
이 체즈베를 이용해 커피를 내려볼겁니다.
■ 재료
원두 20g, 설탕 10g, 물 120ml
원두는 에스프레소 분쇄도보다도 더 얇게 분쇄해야 하는데요.
때문에 일반 핸드밀로는 분쇄하기가 어렵기에
에스프레소용 그라인더나 코만단테 핸드밀 같은
그라인더를 사용해야 합니다.
분쇄한 원두가루를 체즈베에 넣어주고,
설탕가루와 물도 체즈베에 넣어줍니다.
이제 체즈베를 불 위에 올려놓고,
에스프레소 잔을 준비합니다.
이번에 선물로 받은 빨간 에스프레소 잔인데
역시 빨간색이 예쁘네요.
이제부터는 체즈베를 계속 지켜봐야합니다.
빠른 열전도로 인해 금새 커피가 넘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커피가 부풀어 끓어넘치기 전에
체즈베를 불 위에서 꺼내고,
커피가 가라앉으면 다시 불 위에 올려놓는 식으로
2~3차례 반복합니다.
2~3차례 반복 후에는 불을 끄고,
체즈베에 담긴 커피를 천천히 잔으로 옮겨 담습니다.
이때 체즈베안에 있는 커피가루들도 함께
에스프레소 잔에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커피가루가 덜 들어가도록
조금씩 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진하고 달짝지근한
체즈베 커피가 완성 되었습니다.
이대로 바로 마시면 커피가루가 입안에
함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커피가루가
가라앉을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마시는 것이 좋은데요.
커피가루가 찝찝하다면 에스프레소 잔에 커피를 붓기 전에
드립종이필터 등을 사용해 커피가루를 걸러내어
주는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제 진하면서도 달콤한 체즈베 커피를
홀짝 홀짝 마시면 되는데요.
확실히 에스프레소와는 다른 부드러운 맛이기에
평소 에스프레소를 즐기기 어려웠던 분들에게
추천드릴만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커피를 다 마신 후, 커피잔 바닥에 남은 커피가루 찌꺼기로
점을 쳐보는 재미는 덤으로 챙겨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오늘은 체즈베를 사용하여
진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커피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솔직히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뒷정리에
손이 많이 가는 편이기에 꺼릴수도 있겠지만
가끔 이렇게 즐기는 것도 하나의 재미인듯 합니다.
조금 독특한 커피를 즐기기 원하신다면
체즈베 커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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