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브리카로 커피추출하기

오늘의 커피와 음료|2019. 12. 1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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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은 공포영화와 함께 커피를 즐깁니다.

오늘은 12월 13일 금요일입니다.  이런 날에는 왠지 공포영화 한 편을 봐야 할 듯한데

저는 공포영화 매니아여서 웬만한 공포영화는 무섭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커피를 잘못 추출하면 그 자체가 저에게는 공포가 됩니다.

오늘 13일의 금요일을 맞이하여 선택한 커피는 바로 비알레띠 브리카입니다.

전에 비알레띠 브리카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만 오늘 다시 복습한다 생각하시고

포스팅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알레띠는 모카포트도 있지만 맛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듯한 느낌이 들어서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에스프레소에 가깝게 추출해주는 브리카를 선호합니다.

브리카는 모카포트에 무게추를 더해져서 무게추만큼의 압력이 높아져 크레마 비슷하게 추출해주기로

유명합니다.

그럼 공포영화 한 편 다운받을 동안 비알레띠 브리카 추출해 보겠습니다.

레시피는 블렌딩 원두 18g을 에스프레소 굵기보다도 조금 굵게 해서 분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보일러에 표시된 눈금만큼 물을 넣어주고 세팅해줍니다.

간혹 브리카에 탬핑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너무 무리한 압력이 주어지면 커피 추출이 좋아지기보다는 오히려 브리카에 무리를 주어 고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세팅을 해놓고, 불판 위에 브리카를 올려놓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불판은 캠핑용 이소가스버너인데 브리카 올려놓기에 사이즈가 맞고,

화력도 강해서 브리카 추출 용도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브리카 커피 추출 모습 >

커피는 순간이다.

캠핑용 버너에 올려놓은 지 3분 정도 지나서부터 커피물 한줄기가 흘러나옵니다.

곧 커피가 와락 하고 추출될 신호라고 보시면 됩니다.

높아진 내부 압력으로 인해 커피가 한 번에 추출되는데 이때 놀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원래 그런 거니 놀라지 마시고, 커피가 쏟아지면 바로 불을 끄고, 커피를 머그잔으로 옮겨줍니다.

계속 두면 높은 온도로 인해 잡맛이 나오는 커피가 뒤늦게 추출되어 섞여버리기 쉬울 수 있어서

미리 머그잔이나 텀블러를 꼭 준비하고, 예열해 둡니다.

이렇게 커피를 준비부터 추출까지 미리 준비를 해야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머그잔에 옮긴 커피와 비어있는 브리카 >

항상 뒤처리는 생활화합니다.

머그잔에 맛있게 추출된 커피를 한 모금씩 즐기면서 잠시 여유의 시간을 갖는데

바로 추출된 브리카는 많이 뜨겁기에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이렇게 뜨거운 브리카를 바로 세척을 한다면 금속에는 별로 좋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추출된 커피를 즐기는 동안 상온에서 브리카가 서서히 식기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커피를 다 마실 쯤이면 어느 정도 브리카가 식어있으므로 그때 분해 세척을 해 줍니다.

브리카는 알루미늄 재질이다 보니 연마제 같은 것을 사용하면 스크래치가 발생하므로

가급적이면 부드러운 스펀지나 면으로 세척을 해주시되 세제는 사용하지 않아도 잘 닦이니 

맹물로 세척을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스펀지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세척을 하는데 생각보다 잘 닦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 세척 후에는 꼭 말려주시길 바랍니다.

브리카를 장기간 동안 잘 사용하시고 싶다면 꼭 세척 후에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하고 조립하셔야

하는데 물이 있는 상태로 보관을 하면 알루미늄이 부식이 되어 사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아니 사용은 할 수 있겠지만 부식으로 인해 발생되는 성분들이 인체에 해롭기 때문에

브리카 상태에 문제가 생긴다 싶으면 진열용으로 남겨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세척 후에 남은 물기는 휴지로 닦아 내어 주고, 살짝 결합을 시켜놓은 후에 

약한 불판 위에 잠깐 놓아서 물이 증발되도록 합니다.

불판이기에 너무 오래 두면 브리카 속의 가스켓이 녹아버리거나 타버릴 수 있으므로 

브리카가 따끈해지는 정도로 데운 후에 상온에 잠시 두시고, 물기가 없다고 판단되면

느슨하게 결합하여 보관하시면 됩니다.

복잡해 보일 수 있는 분들에게는 조금 비싸지만 스텐으로 된  지안니니 제품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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