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 핸드 드립으로 커피

오늘의 커피와 음료|2019. 12. 1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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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커피와 허브티가 더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더욱이 미세먼지니 비상 저감조치 안전 안내 문자가 날아오는 등 겨울인데도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외출을 하실 때에는 마스크 착용 및 체온 유지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여기는 인천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하다고 하는데 정말 밖을 내다보면 안개처럼 자욱한 것이

그야말로 밖은 위험해 라는 말이 떠오르게 됩니다.

먼지를 많이 마셨을 때에는 삼겹살 같은 기름진 고기를 많이 먹으라고 하지만 그랬다가는

살만 쪄서 돼지가 되어버리므로 차라리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지라 오늘도 역시 아침부터 점심, 저녁 중간중간 계속 커피와 허브티를 마시고 있습니다.

요즘은 체험 이벤트 당첨으로 이래저래 많은 원두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막상 로스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렌딩 원두보다는 싱글 오리진 드립커피를 선호하는데 이벤트로 들어오는 원두들은 대부분

매장에 납품하는 원두들이다보니 이것저것 블렌딩 되어 있어서 드립으로 마시기에는 조금 맞질 않는 듯싶습니다.

그렇다고 블렌딩 원두를 드립으로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커피에는 정도는 있어도 정답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정성스럽게 주신 원두를 소진해야 하므로 여러 방법으로 커피를 추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리오 v60으로 드립을 내려보도록 하였습니다.

 

원두의 상태에 따라 분쇄도를 달리 적용합니다.

< 체험 이벤트로 받은 원두들 중에 하나 >

드립으로 내리기 위해 원두를 선별하여 알맞은 분쇄도로 그라인딩 하였습니다.

같은 원두, 같은 방식의 추출이라 하더라도 원두의 분쇄도 크기에 따라 맛이 달라지므로

항상 추출에 앞서 분쇄도가 몇인지 체크를 해 놓고 드립을 시작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실수를 줄이고 최적의 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두의 신선도에 따라 분쇄도를 달리 적용하면 좋은데 신선한 원두의 분쇄도를 보편적으로 적용한 값이라면 오래된 원두일 경우에는 신선한 원두보다 분쇄도를 작게 해 주시면 좋습니다. 이유는 오래된 원두일수록 원두 속에 머금고 있는 가스가 밖으로 많이 배출되었기 때문에 커피 추출에 방해가 되지 않고, 커피의 향도 많이 빠져나갔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작게 분쇄함으로써 축적해 있는 커피 향을 더 끌어내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분쇄한 원두는 항상 미분 제거기에 미분 걸러내 주고 종이필터에는 린싱작업을 해줍니다.

커피 추출에 있어 방해되는 요소와 종이의 잡냄새를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모든 세팅 작업이 끝났으면 물을 끓여 드립포트에 옮겨줍니다.

 

 

드립 하는 짧은 시간 동안에는 집중합니다.

< 하리오 v60으로 드립을 내리는 중 >

하리오 v60 드립을 할 때에는 가쓰야 데쓰의 4:6 메서드 방법으로 추출을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다른 방법으로 추출하는 것보다는 최적의 맛을 추출해주는 방법 같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고 잘 집중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얼핏 적응이 된 듯 추출이 막힘없습니다.

각 단계별 시간에 맞춰 일정한 양의 물을 주입하기 위해 물줄기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나선형을 그리며

뜨거운 물을 붓는 것 자체가 쉬우면 쉽다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할 수 있는데 결국 반복 연습이 답인 듯싶습니다.

이렇게 약 3~4분의 시간 동안 물줄기와 물양에 집중하여 추출하고 준비 된 머그잔으로 커피를 옮겨줍니다.

 

추출한 커피는 가급적 빨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예열된 머그잔으로 추출된 커피를 옮깁니다. >

머그잔으로 추출된 커피를 옮기실 때에는 항상 머그잔을 예열해 놓으시길 바랍니다.

3~4분 동안 추출한 커피도 그 시간동안 생각 외로 온도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이 추운 날에는 더욱더 온도가 빨리 낮아져서 커피 맛에 영향을 미치니 예열에 신경 써야 합니다.

저의 홈카페는 베란다에 있기 때문에 워낙 추워서 커피 추출에 영향이 많습니다.

머그잔에 옮겼으면 바로 마시는 게 좋지만 이렇게 꼭 사진을 남기다 보면 그새 1~2분 정도의 시간을 소비해 버립니다.

그래도 이렇게 자료를 남길 수 있다는 것에 무언가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오늘도 이렇게 커피를 추출해 보았습니다. 내일은 어떤 방법으로 커피를 추출할지는 내일 되어야 알 수 있겠습니다.

그 날의 날씨에 따라 기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매일매일이 새롭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도 매일 같은 커피보다는 매번 새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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