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으로 받은 원두로 드립 한잔 내립니다.

오늘의 커피와 음료|2019. 12. 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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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에 당첨되어 받은 원두로 드립을 내려보았습니다.

여러 체험단 이벤트에서 당첨이 되어 원두가 쌓이고 있습니다.

원래는 집에서 마실 커피는 직접 로스팅을 해서 마시는 편이었는데 당첨되는 원두로

한동안은 로스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니 이것을 좋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공짜로 받은 원두인지라 이런 저런 방법으로 커피를 추출해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 마실 커피원두는 블렌딩 되어서 드립보다는 에스프레소로 마시는 것이 더 좋은 듯싶은데

집에서 에스프레소로 내릴 방법은 카플라노 컴프레소밖에 없어서 그냥 편한 하리오 v60 드립을 내리기로 하였습니다.

원두 로스팅을 한 지 며칠 되지 않아서인지 가스를 많이 품고 있었습니다.

 

 

드립 시 뜸들이기는 기본이다.

드립을 내리기 시작할 때에 뜸들이기는 기본인데 이때에 원두가 품고 있던 가스가

엄청 많이 나오게 됩니다. 그럴 것이 로스팅한 지 얼마 되지 않을 것일수록 가스를 많이 품고 있고,

점차 시간이 지나 오래될수록 가스를 배출하여 물을 부었을 때에 부푸는 정도가 점차 줄어듭니다.

이 가스는 정체는 대부분 이산화탄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TV에서 원두를 갈아 넣은 유리통 안에 초를 집어넣었을 때에 초가 꺼지는지 테스트를 하였는데

바로 신선한 원두인지를 알아보는 테스트였습니다. 하지만 굳이 이런 실험을 하지 않아도 원두를 분쇄 해면

이미 신선한지 아닌지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습니다.

뜸들이기를 보통 30초 정도 하는데 꼭 정해진 것은 아니고 부풀어 오른 커피 빵이 푹하고 꺼지는 모습을 보이면

그때가 품고 있던 가스가 빠지는 것이라 그때를 기준으로 본격적인 드립을 시작하게 됩니다.

뜸들이기를 하는 이유가 보통 신선한 원두가 품은 가스가 커피 추출하는데 장애물이 되기 때문에

가스가 빠지기를 기다리는 것이고, 어떤 분들은 뜸들이기 할 시에 스푼으로 마구 저어서 가스를 더 빨리

배출하도록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결국 가스 배출을 원활하게 하여 커피 추출이 원활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뜸들이기가 신선한 원두가 갖고 있는 가스를 배출하기 위한 것이라면 오래된 원두는 뜸들이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거의 맞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오래된 원두는 커피가 가지고 있는 맛을 전부 추출해 내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분쇄도를 평소보다는 좀 더 작게 분쇄하여서 추출하면 괜찮은 커피를 추출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가운데에서 바깥으로, 바깥에서 가운데로 점차 나선형을 그린다.

뜸들이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물주입이 시작되는데 가운데부터 물을 붓기 시작하여 바깥으로 나선형을 그리며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되는데 물줄기 크기를 원두의 상태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물줄기가 너무 적어도 많아도 안되고 일정하게 상황에 맞게 부어 주시면 됩니다.

서양에서는 푸어 오버 방식으로 한 번에 가득 부어버리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방법은

누가 추출을 해도 일정하게 비슷한 맛이 나온다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커피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으로

끌어 추출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일본 같은 경우는 칼리타 추출의 노노지 방법이라든가 하리오의 가쓰야 데쓰의 4:6 메서드 방식 추출 등

여러 추출 방법에 따라 같은 원두를 사용하여도 맛이 전혀 다르게 추출하는 것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추출방식을 여러 가지로 하는 듯싶습니다.

저 또한 여러 방식으로 해 보았지만 확실히 맛의 차이가 느껴져서 가급적이면 추출방식에 신경 쓰는 편입니다.

그렇게 원두 양에 비례하여 일정한 양의 커피를 추출해 냅니다.

 

커피 서버나 머그잔을 꼭 예열을 해 놓습니다.

커피를 전부 추출해 내었다면 커피잔에 옮겨야 하는데 간혹 커피잔을 예열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커피의 온도가 급격하게 낮아져서 커피 맛을 나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에스프레소 같은 경우가 있는데 내린 에스프레소를 거의 원샷하는 것처럼 빨리 마셔야 커피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커피잔을 뜨겁게 예열해 놓으면 서버에 담긴 커피와 비슷하게 제공할 수 있어서 향이나 맛이

조금이나마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집에서 그냥 편하게 마시는 커피도 이런 작은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신경 쓴다면 그 어느 카페보다도

맛있는 커피를 집에서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커피 한 잔으로 모든 것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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