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코로조 내추럴 SHG (EL SALVADOR COROZO)
오늘부터 4일간 2019 서울카페쇼 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녀오신 분들 말로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좀 작고, 기대보다는 별로라는 말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인의 커피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그만큼 기대에 부응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 주 일요일(10일)까지 서울카페쇼가 진행되오니 참관하실 분은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이번에 안 가면 1년을 또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내일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입니다.
엊그제 가을이었던 거 같은데... 벌써 겨울이라니 시간이 빠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영하로 떨어진다고 하니 따뜻한 옷을 준비하셔야 할 듯합니다.
오늘은 더더욱 따뜻한 커피를 마셔야겠습니다.
오늘의 커피는 알마 씨엘로 테이스팅 박스의 마지막 세 번째 커피
엘살바도르 코 로조 내추럴 SHG ( EL SALVADOR COROZO )입니다.
남아메리카 커피입니다.
원두 20g입니다.
지역/고도 : Santa Ana / 1,700M
품종 : BOURBON CATURRA (버본 카투라)
가공방식 / NATURAL
애그 트론 : 55 ~ 50 [Medium]
밀봉되어 있던 봉투를 개봉하니 진득한 딸기 사탕 같은 향이 풍겨 나옵니다.
알마 씨엘로에서 권하는 방식으로 추출을 시작합니다.
하리오 V60 드리퍼 준비하고 종이필터 린 싱하고 원두 20g을 코만단테 핸드밀로 그라인딩 했습니다.
미분 제거 컨테이너로 미분 제거하고 프레그런스(분쇄된 원두의 향)를 맡았을 때
달콤한 딸기향이 퍼져 나옵니다.
18.5g이고 미분이 1.5g 정도 나왔나 봅니다.
뜨거운 물을 붓고, 30초간 뜸 들이기 대기합니다.
종이필터 린싱을 했는데... 왜 종이 냄새가 나는 거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아로마 (원두가루에 물을 부은 후 올라오는 향)가 조금은 줄어든 거 같지만
그래도 딸기 향이 살아있습니다.
뜸 들이기 마치고 본격적인 추출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푸어 오버 방식의 핸드드립을 하였습니다.
가장 편한 핸드드립 방식이긴 하지만 귀찮은 것도 있기도 합니다.
커피 추출이 다 끝났습니다.
핸드드립이라 역시 깔끔해 보입니다.
예열된 머그잔으로 옮깁니다.
약 180ml 정도 추출하였습니다.
향을 맡아봅니다.
이내 한 모금 마셔봅니다.
바로 넘기지 말고, 입안에 커피를 머금고 입안에서 코로 향을 느껴봅니다.
지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코스타리카 세로 알토 내추럴보다
산미와 딸기향은 적게 느껴지지만 단맛이 꽤 강하게 느껴집니다.
입안에 머금었던 커피를 삼키고 나서 입안과 코에 후폭풍으로 밀려오는 애프터 테이스트가 강합니다.
달콤하면서 살짝 찌르는 산미가 느껴집니다.
엘살바도르 코 로조는 단맛이 강한 커피인 듯싶습니다.
보통은 어르신들은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시진 않는데
이 커피는 단맛, 산미, 향 등 밸런스가 어느 정도는 잡혀있어서 대중적으로도
맛있게 느껴질 커피인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강하게 로스팅하거나 다른 강배전 원두와 블렌딩해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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