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세로 알토 내추럴 SHB (COSTA RICA CERRO ALTO)
알마 씨엘로에 신청했던 테이스팅 박스가 당첨이 되어서 며칠 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알마씨엘로에서는 새로 출시되는 원두를 테이스팅 박스 이벤트를 통해 홍보하고 있는 듯싶습니다.
꽤 유익한 이벤트입니다.
개봉해보면 안에 3가지 종류의 원두가 들어 있습니다.
매번 테이스팅 박스 때마다 다른 원두라서 매번 신청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이스팅 박스에 있던 원두는
1. 코스타리카 세로 알토 내추럴 SHB
2. 코스타리카 띠에라 블랑카 화이트 허니 SHB
3. 엘살바도르 코 로조 내추럴 SHB
각 100g씩 들어있었습니다.
제조된 날짜 즉, 로스팅된 날짜가 2019년 10월 30일인 것을 보면
로스팅하자마자 보내주신 듯싶습니다.
신선는 최고 일 듯합니다.
그리고 보통 로스팅하고 디게싱을 3일 정도 잡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 날짜로 봐서는 충분히 디게싱이 되었을 듯 싶기도 합니다.
여기서
< 디게싱 Degassing >
이라는 것은 생두(커피콩)를 로스팅하는 과정에서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커피콩 안에 많은 기체들이 생성됩니다.
이 기체들은 대부분 이산화탄소인데 로스팅을 마치면 원두 안의 다공질 구조에 갇혀있게 되는데
조금씩 밖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디게싱이라고 합니다.
신선한 원두는 가스를 많이 머금고 있기에 핸드드립을 내릴 때에 커피 빵처럼 부풀어 오르고
뽀글뽀글 기체가 터지는 현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오래된 원두는..... 그런 현상이 별로 없습니다.
테이스팅 박스 안에 각 원두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구성품은 간단하지만 뭔가 샘플링 테스트를 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오늘 마실 커피는
1. 코스타리카 세로 알토 내추럴 SHB입니다.
( COSTA RICA CERRO ALTO )
지역/고도 - OROSI / 1,500 ~ 1,700m
품종 - CATUAI CARURRA (카투아이 카투라)
가공방식 - NATURAL (내추럴)
애그트론 - 55~50 (Medium)
* 애그트론 *
애그트론은 로스팅한 커피 원두의 색상을 숫자로 표기한 것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강배전입니다.
즉, 숫자가 낮을수록 색이 어두워집니다.
제가 좋아하는 코만단테 핸드밀 그라인더입니다.
보통 제가 선호하는 핸드드립 사이즈로 그라인딩 하였습니다.
말코닉 EK43으로 분쇄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가격이 비쌉니다.
저도 말코닉 EK43 갖고 싶습니다.
드립은 알마씨엘로에서 권하는 하리오 V60으로 추출합니다.
원두는 20g 사용하였습니다.
뜨거운 물을 넣어서 원두 뜸 들이기를 합니다.
신선한 원두라 그런지 부풀어 올라 커피 빵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드립 추출 시에 보통 원두와 물의 비율을
원두 1 : 물 15 ~ 20
정도를 사용하는데 저는 워낙 진하게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원두 1 : 물 10
정도의 비율을 사용합니다.
잠시 후 커피 서버에 드립 커피가 추출되었습니다.
커피색이 맑고 맛있어 보입니다.
마시기 좋게 머그잔으로 옮겼습니다.
저는 선물 받은 보헤미안 머그잔을 사용하였습니다.
커피 200ml 정도 들어가면 딱 저 정도 나오는 잔입니다.
향긋한 커피내음이 너무 좋습니다.
컵 노트에서 위 4가지 향과 맛이 난다고 합니다.
제가 느낀 건 딸기 향이 강하고 약간 달콤하고 떪더름한 맛도 좀 납니다.
개인적으로 코스타리카 따라주를 좋아하는데 세로 알토도 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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