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무 키워보기
커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커피나무 키워보는 것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키워보려고 생두를 구입해서 발아 시도를 해봤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두로는 발아가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여러 종류의 생두로도 물불림을 통해 발아시켜보려고 했는데
뿌리가 나온 거 같아도 일명 '똥 뿌리'라고도 하는 가짜 뿌리입니다.
재미있는 게 물불림 한지 수 시간 이내에 저렇게 뿌리가 나오는데
가짜이니 그냥 버리는 게 좋습니다.
진짜 뿌리는 색깔도 다르고 중력에 따라 아래로 향하고 있습니다.
씨앗을 발아시키는 방법 중 커피나무에서 채취한 체리를
과육과 파치먼트를 분리해서 심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 외에는 식물을 판매하는 곳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2019 인천 카페&디저트 쇼, 그리고 커피 앤 티 페어에서도
커피나무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2017년 카페&베이커리 페어에서 커피나무를 구입했습니다.
작은 화분에 커피나무 묘목이 담겨 있고 가격은 당시에 2,000원이었습니다.
요즘은 3,000원 정도에 판매하는 거 같습니다.
저는 이때 커피나무 화분 2개를 구입해서 왔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화분 1개에 커피나무 묘목이 3개씩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4개 있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보통 3~4개 정도 있는 거 같습니다.
화분도 작은데 저런 곳에 커피나무 묘목이 3그루나 있으면 엄청 좁고 자라기도 힘들기 때문에
겨울이 되기 전에 바로 화분 갈이를 해주었습니다.
집에 화분이 없어서 다이소에서 저렴한 것으로 화분과 화분받침 6 set 구입해왔습니다.
화분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인터넷 검색해서 따라 해 봅니다.
물 빠지기 좋게 자갈을 바닥에 깔고 배합토와 상토를 혼합하여 넣어줬습니다.
화분 분갈이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참고하시는 게 가장 좋을 듯싶습니다.
2개의 화분 그리고 화분당 3그루 커피나무 묘목.
2 X 3 = 6그루~
처음에는 2그루만 키워보려고 구입했던 커피나무 묘목이 6그루가 되어버렸습니다.
사람들마다 커피나무 키우는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 제가 키우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온도
식물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보통 온도가 18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유지해주시고
겨울 같은 때에는 베란다 같은 곳은 온도가 더 내려갈 수 있으니 집안으로 이동시켜주시면 될 듯싶습니다.
2. 물
식물에게 이 또한 중요합니다.
식물을 가장 많이 죽이는 방법이 물을 너무 많이 줘서 뿌리가 썩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저는 일주일에 한 번 물이 배수될 정도로 줍니다.
보통 겉흙 아래로 손가락 한마디 정도 흙이 말랐다면 물을 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4계절 기후가 다르니 그때그때마다 기준이 다를 듯싶습니다.
그리고 커피나무가 4년 정도 되면 체리를 맺을 시기가 된다고 하는데
꽃을 피우고 체리를 맺을 때는 영양분이 많이 필요해서 물과 영양을 많이 줘야 한다고 합니다.
열매에 영양분이 많이 가야 해서 인 듯합니다.
3. 영양분
저는 특별한 영양분을 주는 건 없습니다.
다만 다른 게 있다면 작은 1자 새우 어항을 하나 키우고 있는데
어항 물 환수를 일주일에 한 번 할 때마다 나오는 물로 커피나무에 주고 있습니다.
일반 물이 아닙니다.
배설물 같은 질소를 함유하고 있는 물입니다.
그러다 보니 특별히 다른 영양제는 주지 않고 있습니다만
어항이 없으신 분들은 근처 화훼단지나 다이소에만 가도 영양제를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그걸 사다 주시는 게 좋겠지만
자주 주지 마시고, 권장사항에 맞게 주시면 됩니다.
과한 영양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정도면 커피나무 키워보시는 거 도전해보시면 어떠실까 합니다.
요즘은 다이소에도 커피나무 판매하던데 들리시면서 구입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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