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심력을 이용한 커피추출도구 지프레소 G-PRESSO

 

 

안녕하세요.

'지티에치' 입니다.

오늘은 어제 서울카페쇼에 다녀오면서 구입한 제품을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원심력 분리를 이용한 커피추출도구인 '지프레소 G-PRESSO' 입니다.

'지프레소'는 국내제품으로 2019년부터 생산판매를 시작하였는데, 하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주춤거리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번 카페쇼에 출품하면서 슬슬 홍보가 되기 시작하고 있는것 같은데요.

'지프레소'는 지금까지의 커피추출방식과는 다른 방식의 커피를 추출하고 있기 때문에 냉큼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커피는 보통 3가지 추출방식이 있는데요.

Immersion 추출 - 콜드브루처럼 물에 커피를 완전 잠수시켜 우러내는 추출방식

Percolation 추출 - 드립처럼 물이 커피를 통과하면서 추출하는 방식

Espresso 추출 - 보통 카페에서 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할때 고압의 압력을 원두에 가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

지프레소는 이러한 방식과는 달리 '원심력'을 이용할 커피추출방식을 적용하였습니다.

원심력이라고 뭔가 엄청난 것처럼 들릴수 있겠지만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도 원심력을 이용한 가전제품이 있답니다.

바로 세탁기의 탈수 기능인데요.

강력하게 회전을 하면서 밖으로 수분을 배출시키는 방식을 커피추출에 적용하였다는 것이 꽤 독특했답니다.

그럼 지프레소의 내용구성품과 직접 커피를 추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페쇼에서는 본품과 세트상품 이렇게 2가지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본품은 7만원, 세트는 9만원이며, 본품에는 본체만 있고, 세트에는 휴대할 수 있는 파우치와 우유거품기가 추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휴대할 수 있는 세트상품을 구입했답니다.

휴대뿐 아니라 평소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좋을듯 싶었기 때문이지요.

파우치는 찍찍이가 있어 가방에 걸거나 캠핑 중 바닥에 굴러다니지 않도록 걸이에 걸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지퍼에도 하나하나 신경을 쓴 모습이 보입니다.

파우치를 열어보면 기본제품인 본체가 부직포 파우치에 담겨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위로는 작은 수납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스쿱, 우유거품기, 청소솔이 들어 있습니다.

파우치 안의 내용물을 전부 꺼내어 보았습니다.

지프레소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원두를 다듬을 수 있는 탬퍼입니다.

청소솔, 우유거품기, 스쿱 입니다.

논슬립매트인데 은근 좋더군요!

지프레소 동작시 진동으로 인한 흔들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지프레소를 슬립매트위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그럼 본체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먼저 뚜껑을 빼본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프레소의 핵심이자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모터가 들어있는 컨트롤러 입니다. 

판매자분도 말씀하셨지만 컨트롤러 이외에는 담는 용기인지라 고장날 일이 없다고..

이 컨트롤러는 독특한 것이 바로 마그네틱 자석이라는 겁니다.

동력으로 AA배터리 3개가 들어갑니다.

때문에 전기를 사용하기 어려운 캠핑을 할때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참고로 AA배터리 3개를 장착하고 약 100~120회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어떤 배터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그리고 물이 담기는 물통입니다.

모든 플라스틱 제품은 환경호르몬이 추출되지 않는 트라이탄 재질로 만든 것이기에 뜨거운물이 닿아도 걱정없습니다.

그리고 커피원두가 담기는 커피필터 바스켓입니다.

커피필터바스켓 뚜껑을 분리한모습입니다.

내부에는 초정밀 3중으로된 스테인리스 필터망이 있어 미분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미분이 발생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추출된 커피가 담겨지는 서버입니다.

생각보다 단순한 구성입니다.

이건 우유거품기인데, 컨트롤러에 우유거품기를 부착하면 작동이 된다는것!

마그네틱으로 인해 이렇게 작동되는건 신박하네요!

혹시나 작동중 원심력으로 날라가는건 아닌가 싶었지만 자석의 힘이 강력해서 절대 날아갈일은 없습니다.

지프레소 구성품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제 추출을 해봐야겠지요?

그 전에 새제품인 것을 감안하여 세척부터~

원두는 제품 구입시 함께 제공되는 원두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총 3팩이 들어있는데, 1팩당 25g의 분쇄된 원두가 들어있습니다.

원두 분쇄도는 에스프레소보다는 굵고, 모카포트보다는 같거나 더 작은 분쇄크기입니다.

1팩 전부 털어넣었습니다.

권장량이 25g인데 딱인듯 싶네요.

함께 제공된 플라스틱 탬퍼로 원두를 평평하게 다져줍니다.

이제 커피필터바스켓 뚜껑을 껴주고,

커피서버에 장착!

그 위에 물통을 결합시켜주고,

지프레소의 핵심인 컨트롤러를 결합!

컨트롤러를 장착할때 주의할 점은 자석이다보니 쉽게 붙어 결합이 되지만 아래 사진처럼 물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을 막아줘야 합니다.

CLOSE에 맞춰주시면 물구멍이 막아집니다.

지프레소는 18~95도의 물 즉, 상온수와 뜨거운 물을 넣어도 커피가 추출이 됩니다만 18도의 상온수를 넣어 더치커피(콜드브루)를 추출하는데 중점을 둔 커피추출도구입니다.

그렇기에 먼저 상온수로 추출을 해보겠습니다.

물은 컨트롤러와 물통에 ml 눈금이 있는데 150(진하게), 200(보통), 250ml(연하게) 원하는 양만큼 물을 넣어주면 됩니다.

150ml에 맞춰 진하게 내려도 에스프레소만큼 진하게는 추출이 되지 않으니 개인적으로는 진하게 추출하시어 그냥 드시거나 물을 추가로 넣어 희석해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물을 넣었으면 이제 뚜껑을 덮고, 추출을 시작합니다.

추출은 컨트롤러 가운데 있는 전원버튼을 2~3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알림소리와 함께 회전이 시작됩니다.

물통에 있는 물에서 물결이 일어나는게 보이시죠?

회전은 분당 1,800~ 2,500RPM 이라고 합니다.

작동이 된다고 해도 커피가 바로 추출되지는 않을겁니다.

왜?

컨트롤러를 장착할때 CLOSE로 해놨기 때문에 물이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뚜껑에 보면 CLOSE와 OPEN 글씨가 보이는데, OPEN으로 뚜껑을 돌려주시면 물구멍이 열리면서 커피필터 바스켓 안으로 물이 들어가면서 추출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원심력을 이용하여 커피가 조금씩 추출이 되는데 작동시간은 약 4분정도 걸리고, 시간이 되면 알림멜로디와 함께 자동으로 멈추게 됩니다.

작동이 멈춰도 약간의 회전이 계속 되고 있으니 완전히 멈출때까지 기다렸다가 꺼내면 됩니다.

추출이 완료되었습니다.

거품이 떠오른 커피가 나왔지만 저 거품은 크레마는 아닙니다.

말 그대로 커피거품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분리를 해놓고 추출된 커피를 잔에 옮겨줍니다.

약 100~130ml정도의 커피가 나왔는데 맛은 꽤 깔끔합니다.

그리고 더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빠른시간에 더치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오래기다리지 않고 즐기기 좋은 아이템인듯 싶습니다.

커피필터 바스켓을 열어보면 마치 탈수한 빨래처럼 수분기가 빠진 커피찌꺼기를 볼 수 있습니다.

털어내면 되지만 은근히 딱딱하기 때문에 숟가락을 이용하여 퍼내듯 버려내면 됩니다.

이번에는 따뜻한 물을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해보았습니다만...

제가 원두 분쇄크기를 너무 크게 분쇄하는 바람에 .....

분쇄도는 다음에 다시 하는것으로 하고 일단 뜨거운 커피를 추출하여 라떼를 만들어 볼겁니다.

지프레소 컨트롤러와 우유거품기를 이용하여 우유 거품을 만들어 라떼 한잔 만들었습니다.

나름 거품도 잘 나고 1석 2조의 효과가 좋은걸요?

지프레소 구매후 첫 사용 소감!

일단 원심력을 이용한 커피추출은 정말 신박하다는 것!

은근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는 커피추출입니다.

에스프레소 추출은 원두 분쇄도를 다시 셋팅하여 추출해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에스프레소까지는 못미칠듯 합니다.

하지만 지프레소는 에스프레소보다는 더치 또는 콜드브루를 빠른 시간내에 추출해내기 위한 것을 중점으로 만든 것이기에 더치쪽으로 생각하고 구입하신다면 추천해드릴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커피추출도구를 원하신다면 '카플라노 컴프레소'를 추천드립니다.

'지프레소'로 추출하는 포스팅은 몇번 더 올리게 될듯 합니다.

일단 커피 분쇄크기를 잘못해서...

내일은 제대로 추출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