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프레스[French Press]로 커피 추출하기

다양한 음료 도구|2019. 11. 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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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추출하는 여러 가지 도구들 중에서

프렌치 프레스만큼 쉬운 도구는 별로 없을 겁니다.

 

 

< Daniel Mena 님의 이미지 >

 

분쇄된 원두 넣고, 뜨거운 물 붓고, 일정 시간 지나면

플런저(plunger)를 누르고 추출하면 됩니다.

글만 보면 커피자동머신으로 추출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이 [프렌치프레스]라는 커피추출 기구는

1929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아틸리오 칼리마니(Attilio Calimani)가

처음 이 형태의 커피프레스에 대한 특허를 냈고,

이후 프랑스의 마틴사에서 멜리어(Melior)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를 했습니다.

 

 

< E Howard 님의 이미지  >

 

1950년대 들어 덴마크의 주방용품 회사 보덤(Bodum)이 멜리 어를 인수, 판매하면서

유럽 전역에서 사용되는 가정용 커피메이커가 되었고,

커피 추출 도구로 개발했고,  위 사진처럼 티(Tea)를 우리는 용도로도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 Homer Habacon 님의 이미지 >

 

프렌치프레스의 특징 및 장점이라면 간단한 사용방법과 뒷처리가 있지만

커피 원두의 유분을 걸러내지 않고 추출하기 때문에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이 풍부한 부드러운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는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다만 추출 방법의 특성상 바닥에 미세한 커피 입자가 남으므로,

마실 때 마지막 한 모급은 남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블루보틀 그리고 블루보틀 설립자인 제임스 프리먼 >

 

커피계의 애플이라고 불리우는 <블루보틀>의 설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은

여행은 갈 때에 이 [ 프렌치 프레스 ]를 챙겨가서

커피를 즐길 정도로 [ 프렌치 프레스 ]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프렌치 프레스가 좀 비싸지 않을까 싶지만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간단한 [ 프렌치 프레스 ] 추출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 프렌치 프레스 ]입니다.

저렴해서 사용하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구성품이라고 해봐야 본체와 플런저 밖에 없습니다.

 

 

플런저를 들여다보면 촘촘한 스텐 필터로 되어 있어서

커피가루를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 프렌치 프레스 ]는 이렇게 플런저가 분리가 됩니다.

청소할 때에도 용이하겠습니다.

특별한 레시피는 없습니다.

개인 취향대로 원두의 양을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진하게 마시는 편이라 약 15g의 원두를 준비하였습니다.

분쇄도는 코만단테를 사용하여 약 30 클릭으로 설정하여 분쇄하였습니다.

천일염 정도의 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분쇄도가 너무 작으면 커피 추출 시에 미분 가루가 함께 추출되므로

가급적이면 크게 분쇄하는 게 좋습니다.

 

 

 

 

뜨거운 물을 먼저 본체에 넣어서 예열을 해줍니다.

저는 보통 뜨거운 물을 붓고, 그 사이에 원두를 분쇄합니다.

그러다 보면 예열이 끝나게 됩니다.

 

 

예열이 끝나면 안에 있는 물을 버리고, 분쇄한 원두가루를 본체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붓습니다.

 

 

그리고 원두가 골고루 물에 적시도록 저어 줍니다.

저으실 때는 가급적이면 금속 재질은 피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유인즉,

바디 부분이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유리에 부딪혀 파손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이나 나무 주걱 같은 것으로 저어 주시길 권합니다.

 

 

스티어 질이 끝나면 뚜껑을 덮고, 커피가 잘 우러 지도록 약 4분 정도 기다립니다.

4분이 지나면 플런저를 눌러서 커피 찌꺼기가 바닥으로 가라앉게 해 줍니다.

이때 힘을 너무 많이 주지 말고, 천천히 내려주시길 권합니다.

너무 강하게 내리면 이 또한 파손이 될 수 있습니다.

강하게 내린다고 맛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준비한 잔에 커피를 따릅니다.

따르다 보면 마지막 순간에 커피 미분들이 같이 딸려 나오려는 것이 보입니다.

미분이 따라지지 않도록 중간에 멈춰줍니다.

 

 

커피 추출이 끝났습니다.

종이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 프렌치 프레스 ] 이므로

유분기가 섞여있어 커피의 맛과 향이 더 부드럽고 풍부합니다.

잔에 담긴 커피도 바닥에 약간의 미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한 모금 정도는 남겨 버리시면 됩니다.

 

 

[ 프렌치 프레스 ]로 추출하고 남은 커피 찌꺼기는

주걱이나 숟가락을 쓰레기통에 버리시고,

남은 잔여물은 물로 씻어내시면 됩니다.

참고로 커피 유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주방세제를 이용해 깨끗하게 세척해 주시면 됩니다.

 

 

< Vitabello 님의 이미지 >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왠지 복잡한 것 같지만 막상 해보시면 너무 쉽게 느껴지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풍부한 커피 향을 느끼고자 할 때에는 이 [ 프렌치 프레스 ]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미분이 남는 게 싫으시다면 종이필터를 이용한 핸드드립을 추천합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핸드드립과 프렌치프레스 두 가지 방법으로

추출하여 두가지 맛이 어떻게 다른지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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