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동드립스테이션 만들기 & 동세척 방법

다양한 음료 도구|2019. 11. 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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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으로 만든 엔틱스럽고 고급스러운 드립스테이션

 

< Wolfgang Eckert 님의 이미지 >

동(bronze, 銅)으로 만든 제품들을 보면 무언가 반짝이는 모습이 금처럼 고급스러워 보이고

반면에 오랜 세월이 지나면 변색이 되면서 세월의 역사를 품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드는 소재입니다.

이번에는 동제품으로 드립커피스테이션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렵지 않으니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응용하여 본인만의 스타일로 다른 모습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직접 동파이프로 만든 드립스테이션 입니다.

 

 

만든 지 3년 정도 되었는데 공기와 물이 접촉하면서 전체적으로 변색이 왔습니다.

이 자체로도 멋이 있지만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세척을 통해 다시 반짝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동파이프 자체의 무게가 있어서 안정적이게 드리퍼를 받쳐줄 수 있습니다.

 

 

<왼쪽- 하리오 v60, 오른쪽 - 칼리타 동드리퍼>

어느 매장에서는 길게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시는데 저는 집에서 사용하려고 했기에

드리퍼 2개 정도 올라갈 수 있는 사이즈로 만들었습니다.

 

 

<칼리타 동드리퍼 101-Cu>

동파이프에 동 드리퍼를 올리니 그 멋이 더 빛이 납니다.

 

 

< 동 소재 재료들 >

자~ 이제 만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재료를 구입합니다.

저는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지만 근처 철물점 같은 곳에도 있다면

오프라인으로 구입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에어컨에 들어있는 연질 동파이프는 비추입니다.

쉽게 구부러질 수 있어서 스테이션용으로는 부적합해 보입니다.

 

 

< 동파이프 15A >

동파이프 15A입니다.

15A는 실외경 사이즈가 15.88mm입니다.

길이는 저는 미터 단위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잘라서 사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ㄱ'자 모양의 동 엘보, 'T'자 모양의 동 T, 마감 용인 동 캡

이렇게 구입하였고,  개수는 만들고자 하는 모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 파이프 커터 >

그리고 동파이프를 원하는 사이즈로 자르기 위한 파이프 커터가 필요합니다.

가격대가 다양한데 저는 저렴한 1만 원짜리로 구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순간접착제만 있으면 모든 준비물이 모였습니다.

 

 

부연 설명할 게 없습니다.

원하는 사이즈로 자르고 중간중간 부품들을 순간접착제를 이용하여 붙여주면 됩니다.

순간접착제는 금방 붙기 때문에 순간접착제를 바르시기 전에 미리 한번 맞춰보시고

제대로 맞으면 그때 순간접착제를 발라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동파이프를 구입하시면 위 사진처럼 글씨나 숫자가 적혀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냥 두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것을 지우고 싶으시면

 

 

매직블록을 이용하시면 수월합니다.

다른 연마제는 좀 거칠어서 생채기가 나고 매직블록이 딱입니다.

 

 

같은 부위입니다.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 동파이프 세척한 아래 모습 >,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 반짝이는 동은 사라지고 누리끼리한 금속으로 변해있을 텐데

동 세척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세척 용액을 만들어서 문질러 주면은 되는데

 

<세척 용액>

구연산(3 티스푼), 소금(3 티스푼), 물(100ml)

이렇게 혼합하여 섞어주시면 됩니다.

 

알갱이가 다 없어질 때까지 저어서 녹여주시고 스펀지나 천에 묻혀서 동제품에 문질러 주시면 됩니다.

 

 

가운데 파이프 부분만 세척한 모습입니다.

색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 동세척 완료 >

전체적으로 세척이 완료된 동 드립 스테이션입니다.

이음새 부분이 아직 색이 누리끼리한 것이 보이는데 저 부분은 순간접착제가 묻어서 닦여지질 않습니다.

순간접착제는 안쪽에 발라주시면 깔끔해집니다.

동파이프로 테이블, 의자, 가구 등 여러 가지를 만들 수 있는데

이번에 커피 드립 스테이션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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