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31일 마지막 커피
오늘은 2024년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입니다.
여느때같았다면 연말연시 분위기로
들뜬 마음이 가득했겠으나,
다들 아시다시피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해
나라 전체가 애도기간을 함께 하느라 조용한 분위기 입니다.
애도기간 동안 여러 행사나 이벤트들이 연기 및 취소됨에 따라
많은 논쟁이 일어나고도 있는데요.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국가상황에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얘깃거리들이
넘치고 있다보니 더욱 혼란만 야기되고 있는듯 합니다.
오늘은 2024년을 떠나보내며,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가볍게 드립커피를 내려 마셔봅니다.
오늘 2024년 마지막으로 내릴 커피는
오리가미 에어 (블랙) 드리퍼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왠지 타버린 속마음과 같은 검은색의 드리퍼가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원두는 제가 한달 전 홈로스팅 한
파푸아뉴기니 플랜테이션A 쿠크워시드 20g을 사용하겠습니다.
커피 내릴 준비를 하겠습니다.
오리가미 드리퍼를 커피서버위에 올려놓고,
종이필터를 올린 후,
뜨거운 물을 부어 린싱작업을 합니다.
종이필터가 전부 적셔지면,
커피 서버에 채워진 물을 따라 버립니다.
원두를 드립크기로 분쇄하여 종이필터에 부어줍니다.
원두가루 전체가 젖을정도로 뜨거운 물을 부어
뜸들이기를 합니다.
원두를 로스팅 한지 한달이 지났기에 뜸들이기를 하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반응을 보니 가스가 분출되기에 뜸들이기를 하기로 합니다.
뜸들이기 30초가 지나면
천천히 물줄기를 부어주며
커피를 추출하기 시작합니다.
가스 분출이 많지는 않기에
물붓기를 조금 굵게하여 주입합니다.
그렇게 약 200ml의 드립커피 추출을 하였습니다.
머그잔을 준비하고,
추출된 커피를 머그잔으로 옮깁니다.
한잔의 따뜻한 드립커피가 완성되었습니다.
보통 커피는 로스팅을 하고 약 2주후부터 맛이 좋아지는데,
제가 직접 홈로스팅한 이 원두는
조금 이상하게도 한달을 넘겨선 지금에서야
좋은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렇고, 지난번에도 그렇고..
로스팅 방식이나 환경의 차이에 의해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마실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오늘은 2024년 마지막날을 보내며
오리가미 드리퍼로 드립커피를 내려보았습니다.
이제 몇시간 남지 않은 2024년!
마무리 잘 하시고, 밝아오는 2025년을
잘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2024년 한해 동안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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