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콜롬비아.... 실패한 로스팅인듯?
로스팅 한 후 3일이 지났습니다.
이제 디게싱이 어느정도 되었다 싶어 한잔 마실 준비를 해보겠습니다.
3일 전 로스팅한 포스팅은 아래 참고해주세요.
겉은로는 꽤 그럴싸하게 로스팅이 된 < 콜롬비아 후일라 수프리모 >입니다.
스쿱으로 한가득 떠 보았는데 이렇게 봤을땐 꽤 좋아보이네요.
원두 20g 계량합니다.
그라인더는 코만단테 아이언하트를 사용할 겁니다.
커피는 하리오 V60 드립으로 내릴겁니다.
다른 드리퍼 보다는 좀더 빠른 추출을 할수 있어서 최대한 잡맛이 추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하리오 V60을 사용합니다.
종이필터를 꺼내어 셋팅 후, 뜨거운 물로 린싱 작업을 해 줍니다.
린싱은 종이필터의 종이냄새 등을 제거하고, 예열을 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린싱 작업을 하는 동안 열심히 원두를 분쇄합니다.
확실히 신선한 원두이기에 분쇄된 원두에서 나오는 향기(프레그런스)가 강한편입니다.
하지만 역시 제가 원하는 향기는 아니네요....ㅠㅠ
조금 날카로운 향이 느껴지는...
이제 린싱이 끝난 하리오 V60 드리퍼 위에 원두를 쏟아 붓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드립 시작!
뜨거운 물이 원두에 닿고, 뜸들이기를 합니다.
디게싱을 하였다해도 원두가 품고 있는 가스가 많다보니
가스를 어느정도 빼주기 위한 뜸을 들입니다.
그렇게 약 30초 정도 지나고, 뜸들이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추출에 들어갑니다.
20g의 원두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200ml 정도의 커피를 추출할 겁니다.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저는 보통 원두 1 : 추출커피 10 정도의 비율로 추출을 합니다.
그리고 약 50ml의 뜨거운 물을 부어 약간 희석을 시켜줄 겁니다.
그렇게하여 한잔의 드립커피가 추출완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맛있어 보이는 콜롬비아 드립커피 입니다.
콜롬비아 커피를 마셨을때 맛이 있다면 저는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라고 외칩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놔.....콜롬비아..' 라고 외칩니다.
역시 예상대로 로스팅을 할때에 열심히 통을 돌리지 않았던 것이 화근인듯 싶네요.
커피에서 약간 찌르는 듯한 산미가 나옵니다.
그리고 덜 볶았을때에 나오는 풀냄새....
열심히 통을 돌려주어야 했었고, 조금 더 로스팅이 진행 (2팝까지)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이런 결과를 나오게 한듯 싶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첫 로스팅 시음을 해보았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던지라 커피 맛처럼 쓰디쓰게 와닿는듯 싶습니다.
그래도 볶아놓은건 마셔야죠~
달고나도 잔뜩 만들어 놓았으니 드립에 섞어서 다 마셔버려야겠습니다.
< 오늘의 교훈 >
아놔....콜롬비아...
오늘도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향긋하고 달콤한 커피내음 가득한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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