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게 분쇄한 원두 채프 제거 후 다시 분쇄하여 추출한 커피

오늘의 커피와 음료|2022. 11. 1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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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뛰어난 솜씨와 더불어 좋은 원두를 사용하는 것일텐데요.

얼마전 유투브에서 독특한 방법으로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원두의 껍질이라 불리는

'채프'를 완벽에 가깝게 제거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내용이었는데요.

 

오늘은 같은 방법으로 채프를 완전 제거하여

커피를 추출해 보았습니다.

 

과연 채프를 완전히 제거하여 추출한 커피는

맛이 있을까요?

 

 

 

오늘 사용할 드리퍼는

오리가미 드리퍼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오리가미 드리퍼 선택에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원두는 브라질 블렌딩 원두로 20g을 사용하였습니다.

 

 

 

원두 껍질인 채프는 로스팅 공장에서

어느정도 제거하여 판매되지만,

원두를 분쇄하는 과정에서 

원두의 주름진 속부분에 있는 채프는

제거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코만단테 핸드밀로

가장 큰 분쇄도로 원두를 분쇄 후,

큼직한 채프들을 일일이 제거하여

다시  분쇄를 하여 추출할 겁니다.

 

 

 

코만단테를 가장 큰 분쇄사이즈로 셋팅한 후,

원두를 분쇄해 주었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어느정도 크기로 분쇄한 것인지

체감이 잘 되지 않을텐데요.

하지만 분쇄된 원두 주변에는

벼의 '겨'와 같은 채프가 널부러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렇게 눈에 크게 보이는 채프들은

약한 바람을 불어 날려주면 되는데요.

핸드브로워를 사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안 여기저기 날리는 건....

어쩔수 없으니 진공청소기를 따로 준비해주세요.

 

 

 

대충 하다보면 이렇게 책상이

채프로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채프 제거를 마친 후에는,

원두를 다시 드립크기로 작게 분쇄를 해줍니다.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원두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원두 분쇄를 마쳤다면 평소처럼 드립커피 추출준비를 합니다.

 

 

 

드립을 추출하면서 

완벽하게 제거했다고 생각한 채프들이

몇개 보이긴 합니다.

 

 

 

몇개정도는 애교로 봐주시고,

그대로 계속 추출을 진행합니다.

 

 

 

잠시 후,

약 200ml의 드립커피를 추출하였습니다.

 

 

 

이제 마시기 좋게 머그잔으로 

커피를 옮겨담습니다.

 

 

 

채프를 제거하여 추출한

드립커피 완성!!

 

 

 

과연 채프를 제거하여 추출한

커피는 어떤 맛일까요?

 

커피를 마셔본 결과,

커피의 클린컵이 꽤 좋아졌고, 텁텁함이나

불쾌하게 쓴맛이 약간은 줄어든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커피맛이 좋아졌다고 하나,

아주 미비한 정도로 좋아졌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원두분쇄를 두번이나 하고,

청소분량을 늘려가면서까지 추출을 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아무래도 다음부터는 안할듯??

 

 

 

오늘은 채프를 제거하여 분쇄한 원두로

드립커피를 내려보았습니다.

커피맛이 좋아졌지만 아주 미비하고,

오히려 일이 늘었기에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인듯 합니다.

 

차라리 신선한 원두를 적절한 분쇄크기로 분쇄하여,

초반 추출에 집념하여 커피의 좋은 맛만 추출되도록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며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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