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발아 성공 그리고 다른 성장모습의 두 아보카도

 

 

 

지난 7월 아보카도를 먹고 남은 씨앗으로

발아시켜보기로 하였는데요.

오늘은 오랜만에 아보카도 발아 이야기

그 뒷이야기를 포스팅 해 봅니다.

 

 

 

이전 내용은 아래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https://coffeemate.tistory.com/996

아보카도 발아 도전해봅니다.

 

 

아보카도 3개로 발아 시도하였는데,

1개는 발아실패하였고, 

나머지 2개는 발아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발아 시키는 환경이 서로 달라서 그랬던 것인지,

서로 다른 성장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럼 하나씩 발아 환경과 성장된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플라스틱 컵에서 발아한 아보카도

첫번째는 커피 일회용컵인

플라스틱 컵에서 발아한 아보카도 입니다.

 

 

 

보통의 아보카도가 발아한 것과 마찬가지로

씨앗 안에서 하나의 줄기가 위로 뻗어나왔습니다.

 

 

 

현재는 발아한지 시간이 좀 지나서

잎이 4~5개 정도 피어있는데요.

아보카도 특성상 빨리 자라기 때문에

햇빛만 좋다면 더 빨리 자라날듯 보입니다.

 

 

 

뿌리는 마치 양파처럼 여러개의 

뿌리가 뻗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긴 뿌리에서는 작은 잔뿌리들이

조금씩 뻗어나가는 모습들도 종종 보입니다.

이 정도면 몇개월 안에 페트병이 

뿌리로 가득 채워질 듯 예상이 됩니다.

 

 

 

▣ 어항 속에서 자라난 아보카도

두번째는 어항속에서 자라난 아보카도 입니다.

어항속이라서 별다른 것은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어항속에는 여러마리의 생이새우들이 살고 있었고,

생이새우들은 발아한 아보카도 줄기를 뜯어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새우들이 연약한 줄기를 뜯어먹게 됨으로써

줄기는 상처를 입게 되고,

상처 입은 줄기 옆에서 새로운 줄기가 자라나게 됩니다.

 

 

 

새로 자란 줄기는 다시 생이새우들의 

습격을 받아 상처를 입게 되고....

이러한 과정이 계속 반복이 되자

지금은 약 12~13개의 줄기가 생겨났습니다.

 

 

 

여러번 아보카도를 발아해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난생 처음인데요.

여러개의 줄기는 영양분이 부족해서 그런것인지

짧은 편이지만 아직 다 살아있는듯 보입니다.

 

 

 

뿌리의 성장상태도 여느 아보카도와는 

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아보카도의 뿌리는 

마치 양파의 뿌리처럼 여러개가 뻗어져나갔지만

어항속에서 자란 아보카도의 뿌리는

마치 줄기처럼 한개의 굵은 뿌리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뿌리도 생이새우들에게 

상처를 입은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단, 뿌리는 줄기와 달리 상처를 입었을 때

새로운 뿌리가 생기지 않고, 오히려 두꺼워진듯 보입니다.

 

 

 

지금은 어항에서 꺼내어 페트병으로 옮겨놓은 상태인데,

이렇게 며칠 지나다보니 뿌리에서는

새로운 뿌리들이 가지처럼 뻗어나가는 모습이

조금씩 포착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안전하게 자라다보면 풍성한 뿌리들로

가득채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환경속에서 발아하여 자라난 아보카도는

서로 다르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어항속에서 자라난

독특한 모습의 아보카도가 추후 어떻게 자랄것인지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줄기가 여러개 자라나 풍성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듯 한데요..

과연....

 

 

 

현재 사진은 없지만 어항속에서 자란 아보카도의 줄기에서

조금씩 녹색의 생명기운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 접어드는 시즌이다보니

자라나는 속도가 더디어지겠지만,

찬바람이 불지 않고, 햇빛이 내리쬐는 곳에 두면

올 겨울에도 멋지게 자라난 아보카도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개월 후 새롭게 달라진 모습이 포착되면

다시 포스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