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볶은 에티오피아 아리차로 내린 드립커피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정신을 차리기 위해
수시로 커피를 내려 마시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원두 소진양이 엄청 빠른데요.
인터넷으로 원두 주문을 하려다가
아직 가지고 있는 생두를 빨리 소진하기 위해
홈로스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갓볶은 에티오피아 아리차로
드립커피를 내려보았답니다.
갓 로스팅 한 에티오피아 아리차와
브라질 씨에라 옐로우 버본 입니다.
각 200g씩 홈로스팅으로 진행하였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왼쪽이 에티오피아 아리차 중약배전,
오른쪽이 브라질 씨에라 옐로우 버본 강배전 입니다.
원두 로스팅 색상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지요.
이 중 에티오피아 아리차를
바로 드립커피로 내려보기로 하였습니다.
드립으로 내리기 위해
약 20g정도를 계량해 주었습니다.
약배전이라 색이 전체적으로 밝은 편인데요.
오랜만의 홈로스팅이라
로스팅 포인트를 잘 못잡은것 같지만
그래도 드립으로 커피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쇄는 코만단테로
약 34click 크기로 분쇄하였습니다.
갓볶은 원두라서 그런지
분쇄할 때에 프레그런스 향이
꽤 강하게 풍겨져 나옵니다.
드립은 오리가미 드리퍼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이번에 마침 종이필터를 표백한 하얀 종이필터로
새로 구입을 해 보았는데요.
예전에는 표백한 하얀 종이필터가 별로 좋지 않다는
내용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미표백한 제품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호기심으로 한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종이필터를 드리퍼에 올리고,
뜨거운 물로 린싱 및 예열작업을 해줍니다.
예열을 마치고,
스텐머그컵에 드리퍼를 올린 후,
분쇄한 원두가루를 넣어줍니다.
로스팅 포인트가 약중배전이다보니
채프가 꽤 많이 보입니다.
드립을 내리기 전에 좀 털어내어 주면 좋겠지만
밖에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인지라
그냥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물의 온도는 약 85도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였는데요.
85도라고하면 드립으로 내리는 온도보다는
꽤 낮은 편이지만 산미를 좀 더 높이기 위해
일부러 낮은 온도의 물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 뜸들이기
전체적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뜸들이기를 시작합니다.
뜸들이기에 약 30ml의 물을 사용하였는데,
역시 갓볶은 원두라 그런지
가스를 배출하며 잘 부풀어 오릅니다.
뜸들이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드립커피 추출에 들어갑니다.
가운데를 중심으로 물을 조금씩 부어줍니다.
원두 분쇄도가 좀 크다보니
물빠짐이 꽤 빠른편인데요.
이에 맞춰가며 물붓기를 조절해 줍니다.
물을 전체적으로 잘 공급이 될 수 있도록
부어주면서 약 150ml정도를 추출합니다.
그렇게 약 150ml의 드립커피가 추출되었고,
뜨거운 물을 약 50ml정도 더 가수해 줍니다.
갓볶은 에티오피아 아리차
드립커피 완성!
스텐머그잔에 커피를 내려보았기 때문에
커피의 농도나 색이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갓볶은 원두로 내린 커피라 그런지
신선한 맛은 좋지만
로스팅 포인트를 너무 빨리 잡아서
커피에서 약간의 풋내가 나는듯 합니다.
역시 로스팅 포인트를 조금 놓친것이 아쉽네요.
오늘은 갓볶은 에티오피아 아리차로
드립커피를 바로 내려보았습니다.
로스팅 상태에 비해 커피맛이 조금은 아쉬웠는데요.
역시 다음에는 로스팅 포인트를 팝핑과
원두색을 보고 판단하며 잡아야 할듯 합니다.
더운 날씨에 홈로스팅을 진행하면서
땀으로 샤워를 하였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홈로스팅은 잠시 접어두어야 할듯 싶기도 합니다.
집에서 사우나를 즐기고 싶다면
홈로스팅을 하는것도 뭐...나쁘진 않고요.
이번 장마는 꽤 강하게 비를 쏟아부을듯 합니다.
모두 비피해 없으시도록 조심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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