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에 사용하는 6가지 도구 '다예육용'의 명칭과 용도

 

 

 

차(茶)를 즐기면서 몸도 뭔가 정화되는 느낌이 들기에,

조금더 차(茶)에 깊게 들어가고자 다구를 구입해보았는데요.

오늘은 차(茶)를 내릴때 없어도 상관없지만

있으면 왠지 뭔가 있어보이는 다구에 대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중국 영화나 다도를 배울때에 한번쯤은 봤을 법한 도구인데요.

바로 <다예육용> 입니다.

 

 

 

'다예육용'은 다도를 할때에 사용하는 6가지 다구를 말하는데요.

차시, 차칙, 차협, 차침, 차루, 차통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는 6가지 다구를 나열한 모습인데,

그럼 하나씩 명칭과 용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차협

생긴 모양이 집게처럼 생겨서 '집게'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집는 용도는 맞지만 명칭은 '차협'이라고 합니다.

'차협'은 뜨거운 물에 예열된 뜨거운 찻잔을 안전하게

뒤집어 주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 간혹 차협으로 찻잔을 집어 손님께 드리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차협은 예열된 찻잔 안의 물을 뒤집어 빼는 용도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 차칙

마치 '숟가락'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차칙'은

차(茶)가 들어있는 차엽통에 넣어 차(茶)를 꺼내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 차루

차(茶)를 자사호에 넣을때 자사호 입구가 좁은 경우에 

사용하여 차(茶)를 바깥으로 흘리지 않고, 자사호 중앙으로

차(茶)를 넣어주는 깔대기 같은 용도로 사용합니다.

 

 

 

'차루'를 사용하면 차(茶)가 자사호 중앙으로 쉽게 모이게 도와준답니다.

 

 

 

● 차침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한쪽 끝이 뾰족한 모습의 '차침'은

자사호 구멍에 찻잎이 낄 경우 빼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자사호 출구쪽으로 차침을 찔러넣거나,

자사호 안쪽 필터 구멍에 낀 찻잎을 빼내는 용도랍니다.

 

 

 

● 차시

'차시'는 귀파개처럼 생긴 모양을 하고 있는데,

차엽통에 들어있는 찻잎을 꺼내거나, 

다 우려낸 찻잎을 자사호 안에서 꺼낼때에 사용합니다.

 

 

 

우롱차처럼 둥글게 말린 찻잎은 차시로 꺼내기도 하고,

자사호에서 다 우려진 찻잎을 꺼낼때 사용합니다.

 

 

 

● 차통

보통 '차통'을 찻잎을 담아두는 통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찻잎을 담아두는 통은 '차엽통' 이라 부르고,

다예육용 다구를 담아두는 통을 '차통'이라 합니다.

 

 

 

다예육용 6가지 다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마지막으로 다구들을 차통에 보관할때에

아래와 같이 '차루'안에 다른 다구들을 넣어

보관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이 방법은 모양이 모아져 안정된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보관하지 않고, 배송을 할때에 이렇게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바른 다예육용 다구 보관은

아래 사진처럼 차통에 다구들을 다 넣고, 

'차루'만 '차침'에 걸어놓아 보관하면 됩니다.

이렇게 보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차(茶)를 마시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사호에 차루를 올리기 위해 빠른 방법이기에 

이렇게 보관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럼 차루를 왜 차침에 넣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 보았는데요.

'차침'이 가장 뾰족하기에 '차루'를 걸어놓기가 편해서이지 않을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입니다.

 

 

 

오늘은 '다예육용' 6가지 도구들에 대한 명칭과 용도를

알아보았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차(茶)를 마셔야하나 싶지만

앞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차(茶)는 음용하기 위한 목적뿐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마음의 수련 및 스트레스 해소 등 정신수양을 하기 위함이라고 봅니다.

우리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문제들에 봉착하게 되는데,

차(茶)를 우려내는 과정과 마시는 것을 통해 몸과 마음이 함께 

치유되는 것을 느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