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주전자 자사호 개호하기
지난 포스팅에 차(茶)를 우리는 주전자인
'자사호' 구입기를 올렸었는데요.
'자사호'를 구입하고 나면 바로 사용하지 않고,
'개호'라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자사호 '개호'를 하는 내용을 포스팅해 봅니다.
'개호'는 자사호를 만들때 생겼을수 있는 잡냄새와
흙냄새를 제거해주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스테인리스 제품을 구입했을때 기름으로 스테인리스를
닦아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과도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뭐...그렇다고 기름으로 자사호를 닦는것은 아니고요.
자소호를 물에 담궈 끓여준답니다.
냄비에 자사호와 자사잔을 넣어주는데,
끓이는 과정에서 서로 부딪혀 파손이 될 수 있기에,
천을 넣어 보호해 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자사호와 자사잔이 잠기도록 물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차(茶)를 넣어주는데, 저는 자사호를 보이차 전용으로
사용할 것이기에 보이차를 넣어주었습니다.
어떤 분은 아무것도 넣지 않고 물을 끓이시는 분도 계시는데,
개인적으로는 보이차를 함께 넣어 끓여주는 것이
보이차의 향을 입힐수도 있기에 이렇게 끓여줍니다.
보이차 양은 보통 20g정도 사용하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보이차가 별로 없어서 찌꺼기를 탈탈 모아
있는데로 넣어주었습니다. (약 10g정도)
이제 끓여주는데 넘치지 않도록 중불정도에서 약 1시간정도 끓여줍니다.
약 1시간 후,
온 방안에 보이차 향이 은근하게 퍼지는것이
마치 한약방에 온듯한 그런 기분이 드는데요.
이제 불을 끄고, 이대로 상온에서 식혀줍니다.
식은 후에는 꺼내어 그늘진 상온에서 건조시켜 주면 됩니다.
이 날 저녁쯤 되니 건조작업까지 완료되었습니다.
자사호 자체가 워낙 열전도가 빠르다보니 쉽게 건조가 되는군요.
개호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왠지 샤워하고 난 듯한 그런 깨끗하고 깔끔한 개운한 그런 기분이 드는데요.
여기저기 둘러보아도 확실히 번지르한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갓 구입한 자사호를 '개호'해 보았습니다.
앞으로는 자사호를 사용하면서 가꾸는 '양호'를 해야하는데요.
양호는 자사호를 사용하면서 잘 가꾸는 것으로
찻물을 자사호에 붓고, 붓이나 천으로 문질러
자국같은 이물질이 없도록 가꾸는 것으로 별거 없는듯 합니다.
다음에는 이 자사호를 사용하여 보이차를 우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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