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프레스로 내리는 얼그레이 냉침추출

 

 

지난번에 이어 에어로프레스로 얼그레이티를 내려보았습니다.

바보같이 이전 포스팅에서는 에어로프레스에 따뜻한 물을 넣어 추출하였는데,

얼그레이티는 따뜻한 물에 워낙 잘 우러나는 편이다보니

굳이 에어로프레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우려마실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에어로프레스에 차가운 물을 넣어 

얼그레이 냉침추출을 해보았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아이스티를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티 좀 마실줄 아시는 분들은 냉침추출을 하여 시원하게 티를 마십니다.

냉침추출은 말 그대로 차가운 물에 담궈 티를 우리는 방식으로

찬물을 가득넣은 페트병에 티백을 1~2개 넣어준 후, 냉장고에 넣어

다음날에 음용하는 방식을 많이 이용한답니다.

이렇게 냉침으로 내린 티는 티에서 나오는 쓴맛은 최소한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굉장히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최소 반나절 이상은 냉장고에 넣어 우려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지요.

 

오늘은 에어로프레스를 이용해 침출이면서 압력을 주어 

보다 빠르게 냉침추출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얼그레이티를 약 5g정도 준비해주었습니다.

 

 

 

얼그레이티를 에어로프레스에 바로 넣어주고,

찬물을 가득채워줍니다. (물은 약 210ml)

 

 

 

찬물을 사용하다보니 얼그레이가 물에 잘 젖지 않는데요.

스푼으로 잘 저어주어 얼그레이티가 침식되도록 해줍니다.

 

 

 

이제 캡을 닫아주고, 약 5분정도 우러낼 시간을 갖습니다.

5분이라는 시간동안 찬물에 얼그레이티가 잘 우러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추출을 할때에 에어로프레스에 가하는 압력으로

조금 더 추출이 잘 되도록 환경을 만들어줄 뿐입니다.

 

 

 

5분이 지나기전에 잔에 얼음을 가득 채워 준비해줍니다.

 

 

 

시간이 되고, 이제 천천히 플런저를 눌러주어 추출을 시작합니다.

얼그레이티 입자가 크다보니 추출을 할때에 힘이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냉침방식 아이스 얼그레이티 완성!

 

 

 

사진으로만 봐서는 평소 즐겨마시는 아이스 얼그레이티와 비슷합니다.

깔끔해보이기도 하구요.

 

 

 

맛은?

역시 예상한데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얼그레이의 쓴맛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호불호 없이 보리차처럼 편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다만 향이 뜨거운 물로 내렸을때보다는 조금 약하기 때문에

좀 더 강한 향을 원하신다면 티를 더 많이 넣거나, 우러내는 시간을 늘리면

해결될 듯 합니다.

 

 

오늘은 에어로프레스를 이용해 단시간에 얼그레이 냉침추출을 해보았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아이스로  빠르게 그리고 쓴맛없이 부드럽게 즐기기에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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