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물생활로 체리새우를 키우고 있습니다.
1자 사이즈의 체리새우 어항입니다.
제 취미 생활 중 하나인 물 생활인 체리새우 어항입니다.
1자 사이즈(약 30cm)의 크기라서 생각보다는 작기에 많은 생물을 키우긴 힘듭니다.
그래서 작디작은 체리새우를 키우고 있는데 처음에는 10마리로 시작했다가 번식하고,
또 번식하고 그러다 보니 지금은 약 1백 마리 정도 되는 듯싶습니다.
원래는 더 많이 번식을 했는데 여기저기 주다 보니 지금은 백 마리 정도로 왔다 갔다 하는 듯싶습니다.
어차피 많이 번식을 한다 하여도 어항 사이즈 내에서는 여과력의 한계가 있어서 많이 키울 수는 없습니다.
어항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을 하다 보니 많은 물고기들이 죽어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세팅을 해줘야 하는 부분들이 있고, 유지를 해줘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러한 부분을 잘 운영해 나간다면 원래 수명대로 잘 살 수 있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체리새우들의 먹이 시간은 그야말로 도떼기시장이다.
1자 사이즈의 어항에 백여 마리의 체리새우들에게 먹이 시간은 그야말로 도떼기시장 같은 느낌이 듭니다.
몇 개의 먹이를 떨구어 주면 바글바글 모여들어서 열심히 펀치질하기에 바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일명 '물멍'타임이 시작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바라보는 명상의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펀치질이란 새우들이 쉬지 않고 먹이활동을 하는데 앞 집게 2개가 쉬지 않고 계속 내밀었다가
입으로 당기는 행동을 쉬지 않고 하기에 그런 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지금은 저렴한 사료를 주고 있지만 가끔은 시금치나 애호박을 데쳐서 넣어주면 꽤 맛있게 먹고,
체리새우의 발색이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것에서 뭔가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간혹 암컷의 배에서 포도처럼 여러 알들이 모여져 알을 굴리는 암컷 체리새우의 모습을 보면
곧 아기 새우로 태어날 것에 대한 기쁨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우 종류를 잘 키우다 보면 꼭 물지렁이, 거머리, 플라나리아, 포테포타, 물벼룩 등
환경이 잘 조성되면 생기는 생물들로 인해 인상을 짓게 만듭니다.
그런 것 일일이 신경 쓰면서 키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듯합니다.
최근 저의 새우항에서는 플라나리아가 생겨서 잡느라 고생하고 있습니다.
편하게 약품을 사용해 볼까도 하지만 왠지 새우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아서 보이는 데로 잡아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50여 마리 잡았는데 한동안 좀 잠잠해지는 느낌도 듭니다.
간혹 이렇게 새우어항만 보고 있자면 역동성 있는 모습이 보이질 않아서 열대어를 키워보려고 구상 중입니다.
열대어를 키우기에 앞서 생각 및 준비 기간을 가져봅니다.
여러 열대어를 찾아보다가 최근 수족관에서 시클리드라는 예쁜 열대어를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다가가면 먹이를 주는 줄 알고 열심히 달려드는 모습도 예쁘고, 종류도 여러 가지여서
알록달록한 모습들이 너무나도 예뻐서 당장 시클리드 키울 어항을 준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물생활을 처음 하시는 분들은 바로 물고기를 구입해서 키우는 줄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절대 쉽지 않습니다.
확실한 건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 준비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마치 사람이 결혼을 하기에 앞서 집을 마련하고,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신혼여행, 살림살이 등등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많은 것처럼 물고기도 키우기에 앞서 살 집을 미리 마련하고
물이 잡히기 위해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새집증후군 증세가 빠지기를 기다린다고 보면 됩니다.
열대어들이 살 집을 지어봅시다.
열대어를 키우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집이 될 어항이 필요한데 사이즈에 따라 키울 수 있는 물고기의 수와 크기가 정해집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좁은 곳에 여러 사람이 있으면 답답하고, 넓은 공간에 혼자 있으면 공허하듯이 물고기도 같습니다.
저는 시클리드 키울 어항 사이즈가 약 50cm (1자반 사이즈)이기에 시클리드를 약 10~15마리 사이로 키울 예정입니다.
그리고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산소공급기와 더러워질 물을 여과시켜줄 여과기(스펀지 여과기)를 준비했습니다.
제품의 역할은 같지만 여러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니 취향이나 물고기의 특성에 맞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시클리드는 약알칼리성에 사는 물고기라서 수질에 맞는 산호사 바닥재를 준비하였습니다.
굳이 사람에 비교하자면 건성과 지성으로 비교하겠습니다.
이렇게 물고기가 살 준비가 끝났다면 물이 안정화되도록 약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왜 이렇게 시간이 걸리냐면 물고기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박테리아가
어항에 어느 정도 서식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시간이 좀 걸립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안정화가 되어 있는 새우어항의 스펀지여과기 국물을 좀 뿌려놓은 상태라 금방 잡힐 예정입니다.
스폰지 국물이 없다면 급하신 분들은 근처 수족관에서 스폰지 국물 좀 달라고 하시면 시궁창 같은 물을 주시는데
그것을 어항에 넣어주시고 2~3일 정도 되면 물이 깨끗해지고 물이 잡혀갈 것입니다.
그 외에는 물고기가 원하는 물 온도를 맞춰주기 위해 자동조절 히터를 설치해주시면 좋습니다.
이래저래 물고기 키우기 위해서는 이렇게나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물고기를 키우는 중에 환수는 꼭 합니다.
물고기를 키우시게 된다면 키우는 도중 꼭 해주셔야 할 점이 있는데 바로 환수 및 청소입니다.
사람들도 살다 보면 환기를 해야 하고, 집안 청소도 해야 하는 것처럼 물고기들도 폐쇄된 곳에서 아무리
여과기를 돌린다 하여도 물이 더러워집니다. 그러면 환수를 해줘야 하는데 환수를 하는 방법은
환수하기 하루 전에 수돗물을 미리 받아 두어 염소가 날아간 물을 사용하되
어항 전체 물의 약 30% 정도만 갈아주시면 되고, 빈도는 일주일에 한 번만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청소는 관리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2~3주에 한 번씩 바닥재에 있는 부유물들을 빨아내어 청소하고,
유리벽면에 낀 이끼 등을 스크래퍼를 통해 잘 제거해주시면 물고기들이 좋아합니다.
또한 먹이는 하루에 1~2번만 주되, 물고기들이 1~2분 이내에 다 먹을 수 있는 양으로만 주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저의 취미 중 하나인 물생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주에 시클리드를 구입할 예정인데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외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헌혈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려 합니다. (6) | 2019.12.22 |
---|---|
말라위 시클리드 데려왔습니다. (10) | 2019.12.19 |
고층건물 화재시 완강기 사용방법 (2) | 2019.12.15 |
파손되어 배송 된 열대어 (4) | 2019.12.14 |
단감 먹고 남은 씨앗을 심어보았습니다. (0) | 2019.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