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놀러오신 손님- 사마귀

 

 

안녕하세요.

'지티에치'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곤충이 나오는 포스팅 입니다.

곤충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다른 포스팅을 구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제 오늘 날씨가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주말을 맞이하여 맑은 날씨에 기분이 좋은데 집에 예고없이 손님이 오셨네요.

바로 '사마귀' 인데요.

집에 놀러온 사마귀!

그럼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토요일!

주말에 이렇게 맑은 날이면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픈 마음이 간절한데요.

마침 얼마전에 나팔꽃이 잘 자라도록 만들어 놓은 줄을 타고 올라가는 나팔꽃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잘 자라고 있는 나팔꽃!

그런데 방충망 한쪽에 무언가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뭐지??

가까이 다가가보니 '사마귀'였습니다.

전체가 녹색인 사마귀!

제가 지금까지 봐온 사마귀는 전체가 녹색인 종류와 진갈색인 종류!

이렇게 두가지인데 어릴적에는 녹색인 사마귀는 그냥 사마귀.

진갈색의 사마귀는 일명 '흑사마귀'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전체적인 크기를 보니 약 5cm 전후 되어보는데 새끼인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동네에 사마귀 알집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서 태어난 사마귀가 아닌가 싶네요.

알에서 바로 나온 녀석은 아닌거 같습니다.

알에서 바로 나온 녀석들은 정말 작거든요.

1cm 정도 되려나? 이 녀석은 그래도 많이 큰 편이니 올 봄쯤에 나온 녀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방충망에 메달려 있는 것을 보니 집안에 들어오고 싶었던거 같았습니다.

날씨가 곤충들에게는 더울수 있기 때문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온 것인지, 물을 마시기 위해 온 것인지 모르겠으나, 집에 온 손님을 그냥 보낼수는 없지요?

그래서 집안으로 모셨습니다.

집안에 모시고,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찾다보니 저렇게 구석에 자리잡고 계시는군요.

몸은 그대로 멈춰있고, 고개만 까닥까닥 움직이는 모습이 꽤 귀엽네요.

좀 더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들도록 하기 위해서 아이비 위로 옮겨주었습니다.

뭔가 자리잡은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카메라를 들이대니 쳐다보는것이 지능이 좀 있는 거 같은 느낌도 듭니다.

아이비에 올려놓았기 때문일까요?

사마귀가 조금 안정이 되었는지 자신의 다리를 청소합니다.

열심히 다리 청소를 마치고 여기저기 둘러보네요.

카메라를 들이대니 또 쳐다봅니다.

앵글에 잘 잡히는지 확인하시는듯?

혹시나 목이 마르진 않을까 싶어 물을 아이비 위에 살포시 떨어뜨려 주었습니다.

조금 반응을 보이는듯 싶은데??

물방울을 쳐다만 보고 마시지는 않네요.

마시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물이 적은가 싶어서 몇방울 군데군데 떨어뜨려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반응은 없네요?

카메라 앵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건가? 해서 다른 각도에서도 촬영해보았습니다만 역시....물을 마시진 않네요.

사마귀 색이 전체적으로 녹색이다보니 풀숲이나 잎에 있는 사마귀는 찾기 어렵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이비에 있는 사마귀가 쉽게 눈에 보이실런지요?

그렇기 때문에 나무나 들이나 숲에 갈때에는 온갖 종류의 곤충들이 눈에는 잘 띄지 않을뿐 꽤 많은 곤충들이 주변에 살고 있답니다.

사람에게 해가 되는 해충도 많고, 그런 해충을 잡아먹는 이로운 익충들도 많은데 제가 알기로는 사마귀는 익충에 해당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마귀가 이제 자리를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혹시나 배가 고픈건가 싶어서 전기모기채로 잡았던 모기를 갖다줘 봤습니다.

신기하게도 날개를 가위로 자르듯 깔끔하게 잘라먹네요.

하지만 그렇게 두세입 정도만 먹고는 다시 자리를 이동합니다.

이렇게 편하게 옮겨다니도록 방목해놓고 있다가 찾아보니...안보이네요.

어디로 갔을까요? 밖으로 나갈수는 없을텐데....

그렇게 찾지 못하고 하루밤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딧는겨???

찾게 되거든 다시 포스팅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