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茶) 다도 도구 '다우 (= 차우)'

다양한 음료 도구|2020. 5. 9. 22:41
728x90

 

 

오늘 우체국에서 택배가 왔습니다.

지난달 말쯤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던 물건 중에 하나가 배송이 왔더군요.

제가 사용할 것은 아니고, 차(茶)를 좋아하는 지인분에게 선물로 드리기 위해 구입한 것인데 배송 중에 내용물이 파손이 되거나 오배송이 되었을수 있기 때문에 먼저 개봉하여 테스트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알리익스프레스로 구입을 한 것은 다도에서 사용하는 '다우( 또는 차우 )'라는 다도 도구 입니다.





다우? 차우?  

다우 또는 차우 라고도 불리우는데 차를 우릴때 첫번째로 우린 것은 먼지와 같은 이물질이 있을수 있어 첫번째 우린 찻물을 버리게 되는데 아래 사진과 같은 차판이 있으면 나무사이 구멍으로 버리거나 차판이 없다면 퇴수기 같은 그릇에 버리기도 합니다.

또한 잎차를 사용할 경우 잎차를 우리고 남은 찌꺼기를 버릴때에도 다우(퇴수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차판 또는 다반으로 불리우며 우려낸 찻물을 버리는 퇴수기로 쓰임 >




다우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릇처럼 생긴 것도 있고, 아래 사진처럼 동물모양이나 식물의 모양을 한 것등 모양이 다양합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아래 사진의 두꺼비 모양의 다우입니다.

전체적인 모습을 볼까요?





옆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나름 정교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양은 엽전을 물고 있는 두꺼비인데 뒷다리 모양이 조금 이상하군요.





뒷모습을 보면 뒷다리의 모양이 더 잘 보입니다.

뒷다리 두개를 포개어 모은것인지, 원래 하나로 되어 있는 것같기도 한 모습입니다.

또한 등 양쪽으로는 엽전 여러개를 메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엽전이 동전 즉, 재물이기에 재물과 떡두꺼비 같은??  그런 말처럼 건강을 상징하기 위한 상징인듯 싶었는데 이것에 대해 조사를 해보니 다음과 같더군요.




재복의 상징 세 발 달린 두꺼비 

중국 신화와 기록에 있는 세 발 달린 두꺼비 이야기입니다.

유해(劉海)가 데리고 다니는 세 발 두꺼비는 그를 세상 어디에나 데려다 줄 수 있었으나, 가끔 우물로 도망쳤다. 그래서 쇠돈이 달린 끈으로 달아 올리곤 했다. 두꺼비는 달의 정령이자, 집지킴과 재복의 상징이다.

- NAVER 지식백과 - 


그래서일까요?

집지킴과 재복의 상징인 세 발 두꺼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두꺼비 입에 엽전이 물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이나 어느 나라든 이러한 신화와 이야기는 허무맹랑하면서도 참 재미있는 듯 싶습니다.


< 출처 : NAVER 지식백과 >




두꺼비 입에 물려있는 엽전!

재미있는건 저 엽전이 돌아간다는 겁니다.





두꺼비의 바닥면입니다.

바닥을 보니 확실히 발이 3개인 것이 확실하네요.




이런 다우에 우려진 뜨거운 찻물을 붓는데 이러한 행위가 반복되고 오래될수록 다우에 이끼가 끼는 경우도 있는데 이끼가 낄수록 차문화를 오래하셨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갑자기 '다우'가 플라스틱 접시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을 하기 위함입니다.

모든 다우가 그런건 아니지만 제가 이녀석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변신'을 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변색'이지요.

뜨거운 물이나 우려낸 뜨거운 찻물을 이녀석 다우에게 부으면 어떻게 되는지 영상으로 감상하시겠습니다.





아래 영상을 꼭 보세요!

재미있는 일이 생깁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기하지 않나요?

이녀석은 금색으로 변신하지만 다른 녀석들은 밝은 옥(玉)색으로 변색하는 녀석들도 있고, 붉은색을 내는 녀석들도 있다고 합니다.


다우에 물을 붓고 건조되고 이러한 것이 반복되다보면 이끼나 때가 끼는데 그러한 것으로 얼마나 차(茶)를 많이 마셨는지를 알수 있는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문화를 즐기는데 있어서 이러한 두꺼비 모양의 다우는 크게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되지만 하나의 상징으로서 그리고 조그만한 재미로서 차문화를 즐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인분에게 선물을 하려고 준비한 것이지만 왠지 제가 더 갖고 싶어질 정도네요. 조만간 저를 위한 다우를 구입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오늘도 블로그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즐겁고, 웃는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이어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