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대체할 치커리, 민들레 커피

 

■ 세계무역 2위인 커피에 대한 수요와 공급                        

커피는 세계무역 전체에서 1위 원유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커피에 대한 수요는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온난화와 환경오염, 재해재난 등으로 인해

커피 공급에 점차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 뿐만 아니라 모든 농작물 생산과도 연관되어 있을텐데요.

재작년 같은 경우에는 전세계 바닐라빈 생산의 절반이상을 생산하는

마다가스카르에 태풍이 직격탄으로 맞는 바람에 바닐라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가격도 급등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업계에서도 지금은 커피수급이 어느정도 되고 있지만

차츰 커피의 생산 및 공급이 줄어들어 커피 생두가 비싸지거나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 커피를 대처할 식물들 (치커리, 민들레)                       

커피가 없어 더이상 커피를 마실 수 없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할거 같은데요.

언젠가는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커피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의 역사를 보면 오랜 옛날부터도 커피공급이 부족해서

이를 대체한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보통 전쟁을 할 때에 커피를 공급하기 어려워 이를 대처한 물품이

바로 치커리 입니다.

치커리 뿌리를 구워서 에센스로 만들어서 공급을 하는데

뜨거운 우유에 타 먹으면 커피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민들레를 이용한 커피에 대해 반응이 뜨거운데요.

최근 영국의 <사이언스타임즈>에 실린 내용중

식물 뿌리에 함유된 이눌린(Inulin)이라는 성분을 활용한

대체 커피가 개발되고 있다고 알려져 화제입니다.

 

< 치커리, 민들레 >

 

■ 이눌린(Inulin) 이란?                                  

이눌린은 커피나 초콜릿이 갖고 있는 쓴맛과 비슷한 맛을 내어

커피의 풍미도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대표적인것이 치커리와 민들레 뿌리에서 이눌린 성분이

많다고 하여 커피 대체품으로 적합하다고 합니다.

< 커피와 초콜릿 >

 

특히 민들레는 2019년 런던에서 열린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미래 커피를 대체할 새로운 기호식품으로 소개가 되었는데

건조한 민들레 뿌리를 우려내 마시는 영국의 전통에서

착안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 일본의 민들레 커피 ( タンポポコーヒー )                     

하지만 이미 일본에서는 민들레 커피를 예전부터

상용화하고 있었기에 새롭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마시기 편하게 티백으로 또는 입차로 되어 있어서

취향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구입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는데

직구대행업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배송료가 붙어서 가격이 좀 많이 비싸집니다.

 

< 일본에서 판매중인 민들레 커피 >

 

■ 대체 커피인 치커리, 민들레의 좋은점                          

커피를 마실 수 없는 분들의 특징은 카페인에 대한 반응입니다.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이 안오거나, 많이 마시면

심한 경우 기절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커피를 꺼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카페인에 대한 거부감은 없더라도 평소에 커피를 즐기다가

임신을 하게 되거나 수유중에 계신 산모들은 커피를 마실 수 없는데

커피 대체품인 치커리, 민들레 커피는 카페인이 없기 때문에

커피 맛은 그대로 즐기되 카페인이 없어 부담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이러한 치커리, 민들레 커피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디카페인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디카페인커피는 커피에서 카페인 성분만을 제거한 제품으로 알고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디카페인커피는 카페인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커피콩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물, 유기용매, 이산화탄소 등을

사용하지만 공정상 97% 이상의 카페인이 제거되면  디카페인 커피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카페인에 아주 민감한 분들은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카페인 반응이 올 수 있으니 디카페인 커피라고 하더라도

카페인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을 하거나

카페인 없는 제품(루이보스차 추천)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빨리 치커리, 민들레 커피가 생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