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 한여름에 뜨거운 하리오 드립커피

 

 

 

비가 반복적으로 내리고 멈추면서

열대우림지역같은 높은 습도와 온도로

불쾌지수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무조건 차가운 것을 찾게 되는데요.

차가운 음료를 마시게 되면

그때만 시원할 뿐

연이어 계속 차가운 음료를 입에 달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배탈이 날 수도 있고,

오히려 더 덥게 느낄 수 있는데요.

 

이렇게 더울때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처음에만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그 다음부터는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음료로

몸을 조금씩 더위에 적응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늘은 더운 날에 적응하기 위해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뜨거운 커피를

내려 마셔봅니다.

 

 

 

오늘 사용할 드리퍼는

유리의 왕(王) '하리오' 드리퍼를 사용할 겁니다.

하리오 중에서도 V60 드리퍼를 선택하였고,

 

 

 

사용할 원두는 콜롬비아 수프리모 

약 20g을 사용하였습니다.

 

 

 

원두는 중약배전 정도의 로스팅 강도인데,

시중에서 구입하였기 때문에

로스팅한지는 몇달이 지났습니다.

 

때문에 신선도를 기대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직접 로스팅하여 신선한 원두로

맛있는 커피를 내리고 싶지만

이 더위에 홈로스팅은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에 가을이 오기전까지는

이렇게 시중에서 판매하는 원두를

구입해보려합니다.

 

 

 

분쇄는 코만단테 아이언하트를 사용하였고,

분쇄도는 약 24click으로 

원두 로스팅 상태를 고려하여

드립크기보다는 조금 작게 분쇄하였습니다.

 

 

 

서버위에 하리오 드리퍼를 올리고,

종이필터를 씌운 후, 

뜨거운 물로 린싱 및 예열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분쇄한 원두를

드리퍼 종이필터 위에 부어준 후,

드리퍼를 살살 흔들어 평탄화 작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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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화 작업시 드리퍼를 치면 

미분이 바닥으로 쏠리게 되어 

드립추출이 불규칙해집니다.

가급적 드리퍼를 흔들어 주세요.

 

 

 

이제 뜨거운 물을 약 30g정도 부어

뜸들이기를 합니다.

뜸들이기는 약 30초 정도 진행하지만

원두의 신선도가 많이 낮아진 상태이기에

바로 추출을 진행하도록 합니다.

 

 

 

원두 가운데를 중심으로

뜨거운 물을 일정하게 나선형으로

부어줍니다.

 

 

원두에 물이 차오르면

물붓기를 멈추고,

물이 내려가면 다시 물을 부어주기를

반복합니다.

 

 

 

그렇게 커피를 약 150ml를 추출하였습니다.

 

 

 

추출한 커피는 마시기 좋게

머그잔으로 옮겨 담습니다.

 

보통 머그잔을 사용하기 전에

예열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날씨가 덥다보니 예열작업 없이

바로 사용하겠습니다.

 

 

 

이열치열(以熱治熱) 따뜻한

콜롬비아 수프리모 드립커피가

완성되었습니다.

 

여담으로 뒤에 아톰 피규어는

얼마전에 배송온 큐포스켓 피규어입니다.

주문부터 배송까지 7개월 걸렸네요.

 

 

 

따뜻한 커피를 마시니

이 여름에 뜨거운 것을 마시는 것이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조금씩 한모금씩 홀짝 홀짝 마시다보니

커피의 맛과 향을 느끼기 좋고,

조금씩 아주 조금씩 더위에 적응해 나가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듭니다.

 

 

 

찬 음료를 마심으로써 낮아진 체온과

높은 기온과의 큰 온도차이로 인해

몸이 많이 힘들었었는데,

따뜻한 커피를 마심으로써 어느정도

온도차이를 줄여주어 

더위를 견디기가 조금 수월해진것이

아닌가 합니다.

 

덥다고 무조건 차가운 음료만 계속 마시지 마시고,

미지근한 물이라도 마심으로써

더위에 조금씩 적응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커피를 마시면 이뇨작용이 활발해져

몸의 수분을 많이 빼앗길수 있으니,

마신 커피의 2배만큼 물을 섭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