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드리퍼 칼리타 사이폰 드리퍼 사용기

다양한 음료 도구|2021. 12. 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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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또 새로운 드리퍼를 하나 구입해보았습니다.

칼리타에서 나온 [사이폰 드리퍼] 라는 건데요.

꽤 신기하면서도 재미가 있는 드리퍼더군요.

오늘은 '칼리타 사이폰 드리퍼'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아래 사진의 제품이 '칼리타 사이폰 드리퍼' 입니다.

'응??? 그냥 칼리타 드리퍼 아냐?' 라고 하실텐데요.

생긴 모양이 일반 칼리타 드리퍼와 웨이브 드리퍼를 합쳐놓은듯한데,

겉모습과는 달리 꽤 재미있는 드리퍼랍니다.

 

 

 

보통 '사이폰'이라고 하면 아래 사진처럼 알코올 램프나 히팅기로 열을 가해

끓어오른 물로 커피를 우려내고, 램프의 열을 끄면 커피가 아래로 

추출되는 그런 제품을 생각하실건데요.

먼저 사이폰이란?

용기를 기울이지 않고 높은 곳에 있는 액체를 낮은 곳으로 옮기는 연통관으로
굽어진 관의 가운데에 액을 충만시켜 한 단을 용기 안에 액을 집어넣고,
다른 한 단을 밖으로 내어 용기의 액면보다 낮게 하면, 용기 내의 액을

유출하게 되는데 이 장치를 사이폰이라고 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 -

 

라고 합니다. 아래 우측의 사진이 사이폰 원리이지요.

 

 

 

칼리타 사이폰 드리퍼도 이러한 사이폰의 원리가 적용이 된 드리퍼인데요.

보통 칼리타 드리퍼와 비슷하지만 추출구가 1개만 있다는 것이 독특하고,

 

 

 

드리퍼 내부에는 추출구에 씌우는 캡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이폰 기능을 사용할 때에는 캡을 씌운 상태로

드립추출을 하면 된답니다.

 

 

 

추출구에 씌우는 캡의 모양도 독특한데요.

무슨 화살표 또는 지시표 같지 않나요?

 

 

 

칼리타 사이폰 드리퍼의 원리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일본 야후에서 해당 제품의 내용을 찾아봤습니다.

커피가 드리퍼 내부에 모이기 시작하고,

추출구보다 높이 채워졌을때 커피가 아래로 추출되면서

마치 빨아들이듯 추출이 이루어집니다.

일반 칼리타 드리퍼는 중력에 의해 아래로 추출되는 것이었다면

사이폰 드리퍼는 사이폰의 원리로 커피가 빨려 나가게 되는것이지요.

 

 

 

※ 중력에 의해 추출되는거랑 사이폰의 원리로 추출되는거랑

그게 그거 아닌지? 어차피 추출되는거는 똑같지 않은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동영상으로 그 차이점을 비교해보았습니다.

동영상은 순서대로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먼저 일반 칼리타 드리퍼처럼 추출할 경우입니다.

캡을 빼낸 상태에서 추출구보다 높게 물을 채웠고,

물은 추출구 높이까지만 빠져나갑니다.

 

[ 캡을 제거한 상태 - 일반 칼리타 드리퍼의 경우 예시 ]

 

 

두번째 동영상은 캡을 씌운 상태로 물을 채워넣었는데요.

사이폰의 원리로 물이 전부 빠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캡을 씌운 상태 - 사이폰 원리로 물이 전부 빠져나감 ]

 

 

마지막으로 캡을 제거한 상태에서 물을 채우고,

물이 추출구 높이까지 빠진 상태에서 캡을 씌우자,

물이 사이폰 원리로 전부 빠져나가는 장면입니다.

 

[ 캡을 제거한 상태에서 물을 채우고, 캡을 다시 씌웠을때 ]

 

 

어떠신가요?

좀 신기하지 않나요?

이렇게 사이폰의 원리로 인해 물이 전부 빨려나가기에

일반 칼리타 드리퍼보다 맛과 향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럼 실제로 사이폰 드리퍼로 커피추출을 해봐야겠지요?

 

원두 20g을 드립크기로 분쇄하여 평소처럼 내릴겁니다.

 

 

 

뜨거운 물을 전체적으로 부어 뜸들이기를 해주고,

 

 

 

본격적인 추출로 약 200ml정도 추출할 겁니다.

 

 

 

칼리타 사이폰 드리퍼는 추출구가 1개이다보니

추출되는 모습이 마치 클레버드리퍼 또는 멜리타 드리퍼로

추출하는것처럼 한줄기로 조용히 추출이 됩니다.

추출구가 1개이기 때문에 일반 칼리타보다 느리게 추출이 될듯 싶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느리게 추출되지는 않는데요.

아무래도 중력에 의한 추출보다는 빨려나가는 것이 속도면에서

더 빠르기 때문인듯 합니다.

 

 

 

잠시 후, 칼리타 사이폰 드리퍼로 드립커피가 추출완료 되었습니다.

과연 드리퍼 내부에는 커피물이 고여있을까요?

 

 

 

필터를 들어내면 아래 사진처럼 커피물이 보이지 않고,

전부 빨려나가 추출이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청소도 쉬울듯 싶은데요.

이 상태로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사이폰 원리로 물이 빨려나가니까

어느정도 청소가 되는듯 합니다.

이제 남은 물기를 털고 건조만 시켜주면 될듯 하네요.

 

 

 

추출된 커피를 유리잔에 옮겨 마셔보았습니다.

맛은??

굉장히 클린컵이 좋습니다.

깔끔해서 마시기 좋고, 마치 멜리타 드리퍼와 하리오 드리퍼 

그 중간의 맛이 느껴지는 듯 한데요.

산미가 높은 원두로 커피를 내리면 가장 좋은 맛을 보여줄듯 합니다.

 

 

 

오늘은 신박한 드리퍼인 [ 칼리타 사이폰 드리퍼 ]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제품인데, 생각보다 재미있으면서, 신기하고,

맛도 좋았기 때문에 생각 외로 좋은 드리퍼라고 생각되는데요.

※ 다만, 1개뿐인 추출구가 중앙이 아닌 가장자리로 치우쳐져 있기에

머그컵이나 서버의 지름이 최소 8cm 이상, 최대 10cm 이내의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지름이 작은 컵을 사용할 경우 드리퍼가 제대로 셋팅이 안되어

추출되는 커피가 컵 밖으로 샐수 있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 사용해본 결과, 오늘 포스팅에 사용한 것처럼

커피 서버에 최적화 되어 있는듯 하오니, 구입하실 분들은

커피서버에 사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다음에는 새로 구입한 더치커피 메이커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삼백케이] [카페뮤제오] [Kalita] 칼리타 사이폰 드리퍼 102B, 단품    신일 사이폰 커피메이커, SEP-CC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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