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스타벅스 파트너들 트럭시위 과연 효과는 있을까?

 

 

지난 28일 스타벅스에서는 50주년을 맞이하여

리유저블 컵 증정행사를 하였고, 모두가 예상하였듯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이로 인해 수시간 음료지연상태가 발생하는 등 고객들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한편 스타벅스 파트너들은 불합리한 매장운영 방식에 불만등이 폭발하여

어제와 오늘 서울 광화문과 강남일대에서 트럭시위를 하고 있는데요.

스타벅스 파트너스들의 입장은 

과도한 이벤트 행사들로 인해 스타벅스 직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해지고,

스타벅스 본사에서는 잦은 이벤트로 인해 몰릴 손님들을 맞이할 인력충원 등

근무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 출처 - MBC 뉴스 >

 

 

실제로 스타벅스에서는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매장들보다

이벤트가 잦은 편이며, 특히 이번 50주년 이벤트는 한정판 컵 증정이기에

그 어느때보다도 더 많은 인파가 몰리고, 그로인해 지금까지 쌓아온 불만들이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 출처 - MBC 뉴스 >

 

 

스타벅스는 점장과 부점장만 연봉제이고,

그 외에 다른 직원들은 아르바이트와 같은 시급제입니다.

한마디로 한 매장에 직원이라고는 1~2명이고, 나머지는 전부 아르바이트라는 이야기인데,

하루 5시간 근무를 하면서 시급 1만원도 안되는 급여를 받으며 일을 하다보니

한달 급여가 100만원 안팎으로 생활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때문에 스타벅스 파트너들은 급여문제와 노동강도 등의 이유로

줄퇴사를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현재 일하고 있는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시급이라도 인상조정을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그러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내년 2022년이 되면 시급인상이 자동적으로 될 것이기에 그때까지 남은

2~3개월을 이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출처 - MBC 뉴스 >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트럭시위에

행사준비 과정의 소홀함으로 인해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사과발표 당일에 스타벅스는 또 다른 이벤트를 공지하여 모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타벅스 파트너스들이라면 이러한 모습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요?

 

< 출처 - MBC 뉴스 >

 

스타벅스 뿐 아니라 다른 프랜차이즈에서도 연중행사로 이벤트를 하곤 합니다.

대부분이 크리스마스, 할로윈, 어린이날, 광복절, 국군의 날, 한글날처럼

국가공휴일과 관련된 의미있는 날에만 진행을 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이벤트로 인한

업무과중이 낮은편인데요.

 

■ 스타벅스 트럭시위 효과 있을까?

스타벅스의 잦은 이벤트로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트럭시위가 과연 이들의 근무환경을 변화시킬수 있을까요?

이들의 트럭시위.....시위라고 볼 수도 없는 모습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절대 효과 없습니다.

아마 스타벅스에서는 콧방귀조차 뀌지도 않을것입니다.

왜? 어차피 점장과 부점장 이외에는 다 아르바이트이기에 때가 되면 알아서 

업무과중으로, 낮은 급여로 생활이 어려워서 등 여러 개인사유로 인해

퇴사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퇴사하는 이들을 대처할 사람들은 많기 때문에 이들의 트럭시위가 두렵지 않은 이유입니다.

 

■ 스타벅스는 복지가 좋다?

반면 스타벅스에서는 파트너들에게 지원하는 복지가 많다고 하는데, 몇가지를 보면

1. 대학등록금 지원

만 3개월 이상 근무하고 4년제 학사학위가 없는 파트너에게

장학지원을 신청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학기마다 12학점 취득하고,

평균 B학점 이상 받으면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고 합니다.

글쎄요... 업무과중으로 인해 중도퇴사하게 된다면? 

아마 지금까지 지원한 장학금 지원금 전부 뱉으라고 할수도?

또는 퇴사하고 싶어도 남은 학기만큼 어쩔수 없이 강제로 근무하게 만드는 족쇄로 작용될 수도?

 

2. 생일 기념품 제공

기념일에 선물과 케익을 증정한다는 건데,

결국 본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통기한 다되어가는 케익을 주거나,

키링같은 작은 선물을 주면서 생색내는듯?

 

3. 파트너 포상지원

오랜기간 일한 파트너에게 포상금과 휴가를 제공하는 것으로,

10년부터~ 30년까지 근속연수에 따라 제공한다고 합니다.

지금 근무 수개월만에 퇴사하는 인원이 줄을 서고 있는데 10년?

10년 이상 일하고 있는 파트너들 있나요?

이건 점장 또는 부점장에게만 해당된다고 하는것이 맞을듯 보입니다.

 

오늘은 스타벅스 트럭시위에 관련하여 글을 쓰다보니 스타벅스를 디스하는 글이 된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를 좋아하거나 싫어하지는 않지만

희안하게도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계열 브랜드들은 국내화(토종화)되어가면서

악질, 악덕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는듯 합니다.

 

특히 올해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스타벅스 미국본사의 지분을 더 인수하게 됨으로써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되자, 이러한 사태가 발생된 것이 시기적으로도

뭔가 맞아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 스타벅스 사태를 두고 많은 시각에서 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직접 현장에서 일을 해본 사람들만이 그 고충을 알것입니다.

 

스타벅스가 앞으로 정말 오랫동안 브랜들의 이미지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판매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함께 매장을 꾸려나가는 근무자들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나아가야만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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