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이라 불러다오 개그콘서트 폐지

그외 일상다반사|2020. 6. 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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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티에치'입니다.


개그콘서트가 2020년 6월 2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21년만에 폐지가 되었습니다.

1999년 9월 KBS 정규 편성된 개그콘서트는 힘들고 지친 국민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해줌으로써 생활의 활력을 높여주던 프로그램이었는데요.

한창 국민 개그프로그램으로 인기가 있을때는 시청률이 35%에 달할 정도로 그 인기가 어마어마했고, 많은 유행어들을 남겼습니다.

영원할 줄만 알았던 개그콘서트의 폐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그 동안의 고마움과 아쉬움이 교차되는 그런 순간들이었습니다.




개그콘서트 마지막 방송에서는 '마지막 새코너'라는 코너를 시작으로 장례식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치 개그콘서트에 몸담아왔던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개그콘서트'의 폐지를 의인화하여 하나의 사람으로서 장례식을 치루는 모습인데요.

이렇게 자신들의 현재 상황을 개그의 소재로 승화하면서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박수를 보내며 눈물이 납니다.




마지막 새코너에서는 그동안 개그콘서트에 몸담아왔던 개그맨들이 일부 출연하여 옛추억에 빠지는 시간을 갖았는데요.

사람이 죽을때면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고 하잖아요?

그런것처럼 예전부터 보아왔던 그런 개그맨들과 개그들이 눈앞에 스쳐지나갑니다.




이 와중에 개그콘서트에 빠질수 없는 분 '갈갈이'로 유명한 바로 '박준형'씨.

'간다'라는 말을 '무를 간다'라는 말장난으로 개그콘서트에서의 마지막 무를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박준형씨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즐겁게 무를 갈아야하는데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이미 그의 눈은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이 맺혀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많은 동료 개그맨들은 웃으면서도 슬픈....

그야말로 웃픈 현실에 마주하게 됩니다.




이러한 장면을 보면서 웃픈 모습들을 보이는 개그맨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웃음과 슬픔이라는 두가지 상반되는 감정들이 한번에 울컥하며 발산하는 그런 모습들..












그렇게 모두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아쉬움 가득한 개그콘서트의 마지막 방송이 끝납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방청객들이 참여하지는 못하고 동료개그맨들이 그 자리를 메워놓은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마지막 방송이라 그런지 더욱 더 마음이 아파옵니다.

하지만 현장 방청객들은 없을지몰라도 TV로나마 많은 시청자들이 개그콘서트 개그맨들과 함께 했을거라고 믿습니다.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은 말합니다.

'폐지'라는 단어보다는 '졸업'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다고..

'폐지'는 그것이 끝이지만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를 할수는 없겠지만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동료개그맨들과 또는 같은 개그맨들과 새로운 개그로서 온 국민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선사하는 그런 날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과 시청자들은 믿고 있습니다.


다시금 '개그콘서트'의 '졸업'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개그시장에서 더 웃기고 재미있는 웃음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개그콘서트 개그맨 여러분 수고많으셨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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