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 커피앤티페어 관람하고 왔습니다.
오늘 서울커피앤티페어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첫째날에는 미흡한 준비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종종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두번째 날인 오늘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개최 10회째를 맞은
2022년 서울 커피앤티페어 방문기를
포스팅 해봅니다.
오픈 시간인 10시에 맞춰 방문하기에는
좀 이른듯하여, 점심시간쯤인 12~1시 사이에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시간때라서? 평일이라서? 그런건지
생각 외로 좀 많이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저는 사전등록을 하였기에
핸드폰으로 전송받은 바코드를
기기에 대고, 입장권을 출력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부스에서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입장권을 목걸이 출입증으로
바꿔줄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런것 없이 입장권만 들고
입장을 하게 되더군요.
뭐....이렇게 심플해졌는지...
심지어 입구에서는 제대로 입장권 검사도 안하는군요.
참고로 입장하기 전에
옆에 크게 각 부스 배치도가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사진으로 찍어놓거나,
제 이전 포스팅에 올린 파일을 다운 받으시면
관람에 도움이 될듯 합니다.
입장 후,
시계방향으로 돌며, 관람을 시작하는데,
나무 식탁이 진열된 곳이 나옵니다.
데자뷰인가???
이거이거....
작년과 동일한 패턴이군요.
부스 배치는 작년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좌측은 티(tea)와 관련된 업체,
우측은 커피관련 업체,
위쪽은 먹거리 관련 업체들....
커피와 티(tea)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일단 커피관련 업체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드립종이필터들을 쌓아놓고 판매하는 곳도 나오고,
동으로 직접 만든 여러 드리퍼와 포트 등
번쩍번쩍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동으로 만든건 다 비싸니까....
저도 동으로 된 포트를 갖고 있지만
관리가 어려워서 상태가 영.....안좋게 되더군요.
별로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말입니다.
그렇게 동재질의 제품들을 뒤로하고,
커피관련 제품들을 하나씩 구경해 나갑니다.
하와이 코나 커피전문이라고 된 곳이
눈에 띄는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와이 코나 커피는 세계 3대 커피중
하나이기에 엄청 유명하답니다.
하지만 1잔 드립커피 가격이
9천원이라서 그냥 패쓰합니다.
커피 묘목들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작은 묘목뿐만 아니라
2년생, 3년생 커피나무들도 판매하고 있더군요.
커피나무는 보통 5~6년이 지나야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되는데,
기다리기가 힘드신 분들은
3년생 묘목을 구입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드립백도 쌓아놓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 나무상자는 와인상자??
아닌가?
어찌되었든 2개 사면 1개 서비스로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사무실이나 야외에서 간편하게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좋을듯 합니다.
커피 머신들도 진열되어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
여러 브랜드의 머신들이 있어서
한눈에 보기에는 좋았습니다만,
왠지 중고 커피머신을 진열해 판매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머신이 중고스럽다는 것이 아니고,
분위기 자체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커피 로스팅 대회가 진행중인데요.
앉아서 구경하시는 분들이
머리가 하얀 어머님들이셔서 조금 의아했드랬죠.
출전하신 분들의 어머니들???
반대쪽 끝에서는 티자이너 챔피언십을
준비중에 있었는데요.
주황색은 커피, 녹색은 티(tea)를 구분하기 위해
그렇게 색을 나눈듯 싶습니다.
한눈에 보기 좋네요.
태환 로스터기도 보였지만
아쉽게도 작동을 하지 않고 있더군요.
막~~ 커피 생두를 볶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바로 옆에서 커피로스팅 대회가 진행중이다보니
로스팅을 하게 되면 로스팅 향이 간섭을 일으킬까봐 그런지
로스팅을 하지 않고 계시더라구요.
아쉽.....
'주한 볼리비아 대사관 안데스커피'라는
부스에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있었는데요.
현지인으로 보이는 외국인도 보이고,
직접 커피를 내려 시음을 진행하고 있어서 그런지
인기가 꽤 좋아보였습니다.
솔직히 이번 행사에서는 시음을 진행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그랬는듯 합니다.
어바닉 그라인더도 참석하였는데,
역시 언제보아도 예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가 구매욕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미 다른 그라인더가 있기 때문에 패쓰!!
다른 곳에도 진열되어 있는 커피머신!!
하지만 역시 작동을 해볼 수 없는듯 하여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머신을 이용한 커피추출보다는
핸드드립으로 추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커피시장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초 커피값이 인상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홈카페를 시작하게 되었고,
홈카페 시작으로 가장 먼저 쉽게 접하는 것이
아마도 핸드드립이기 때문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핸드드립 시장이 더욱 커진듯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커피 로스터기 머신과 핸드드립 관련 제품들도
여럿 보이기 때문에 커피시장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소닉더치도 눈에 띄였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관계로 콜드브루의
인기가 조금은 사그라들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래도 콜드브루를 5분만에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은
소닉더치만의 큰 메리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어죽어도 아아~~ 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소닉더치 제품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직접 내린 콜드브루를 시음으로 마셔보았는데,
생각외로 꽤 맛이 좋았거든요!
그 외에도 생두를 판매하는 곳과
로스팅하는 곳도 찾아보았지만
눈으로만 즐겨보았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 외국인이 있던 곳이었는데,
아프리카 원주민 모습의 조각상이 진열되어 있어서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조각상들에 흥미가 있거든요.
카페같은 곳에 진열해 놓으면
꽤 느낌이 있지 않을까요?
아래 사진은 먹거리 입니다.
부스 위쪽의 한열에는 이렇게
여러 먹거리와 기타 기업들이 위치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곳은 그냥 스루패쓰!!!!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히포커피 빈 서플라이!
직원분들이 통일성 있게 유니폼을
단체로 입고 고객응대를 하는 모습이
전문가스러운 느낌이 확~~ 들었던 곳인데요.
생두 및 커피 드리퍼 같은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이곳도 사람들이 좀 있어서 옆에서 구경만 하다 왔습니다.
콜드브루, 더치커피 등 등
진열하여 판매하는 곳과
알록달록 예쁘게 우러난 티(tea)를
판매하는 곳들도 눈에 띄이고,
커피와 티(tea)하고는 관계가 없을법한
그런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평소 관심이 있던 분들에게는
또 다른 구경 요소가 될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티(tea)쪽 부스에서는
얼마전 뉴스에 나온 AKBAR 티백 커피가 있었고,
스님이 직접 차(茶)를 우려내어 주시는 곳도 있었답니다.
오늘은 2022년 제 10회를 맞이한
서울 커피앤티페어에 다녀온 내용을 포스팅해보았습니다.
두서없는 글과 사진으로 포스팅이 되어버렸는데요.
솔직히 이번 서울커피앤티페어는
조금 실망한 분위기였습니다.
작년과는 크게 달라진 것도 없고,
오히려 축소된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요.
뭐랄까....전문성은 낮아지고,
이것저것들을 모아 판매하는
하나의 장터가 된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11월에 있을 서울카페쇼에나
가는 것이 시간낭비하지 않는 길인듯 합니다.
10회째를 맞이한 서울 커피앤티페어.
좀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하고, 적용하지 않으면,
왠지....오래가기에는 힘들듯 보이는데요.
이미 지방에서 지자체 이름을 내걸고 개최하는
커피관련 박람회들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있는데,
서울커피앤티페어도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내년에는...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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