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애플스네일의 작품
안녕하세요.
'지티에치' 입니다.
제가 키우고 있는 애완동물 중에는 물에 사는 '애플스네일'이라는 우렁이가 있습니다.
전체가 노란색을 띄고 있는 '애플스네일'은 어항에 낀 이끼나 풀, 사료등 심지어 물고기 시체도 먹는 잡식의 대식가 입니다.
어항에 몇마리 넣어놓으면 마치 자기 세상인듯 어항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요.
체리새우와 CRS 새우를 키우고 있는 제 어항에도 몇마리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새우들이 폭번을 하게되어 애플스네일은 따로 다른 어항에 옮겨주었지요.
새우나 애플스네일에게 뽕잎을 주면 잘 먹는다고 하여 형에게서 마른 뽕잎을 구해보았습니다.
뽕잎이 완전 말라있기에 먹을수는 있을까? 싶었지만 뽕잎이 물에 금방 불려지기 때문에 먹을 수는 있는듯 하더라구요.
다만 새우들에게는 인기가 없는듯 싶어서 애플스네일에게 사료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재미있는 일이 생겨더군요.
애플스네일에게 마른 뽕잎을 주고 2일정도 지났을까요?
< 마른 뽕잎 >
뽕잎을 열심히 갉아먹은 애플스네일은 다음과 같은 예술작품을 남겼습니다.
줄기와 잎맥을 남기고 나머지는 잘 뜯어먹었더라구요.
생각보다 예쁜 것 같아서 따로 꺼내어 말리고, 스프레이로 딱딱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잘 안보이는듯 싶어 불투명 종이를 비추어 촬영해보았습니다.
확실히 더 잎맥이 잘 보이는군요.
어떻게 저렇게도 잎맥을 살리고 식사를 하셨는지 대단합니다.
애플스네일은 알고보니 아티스트였나 봅니다.
나중에는 재미가 들려서 뽕잎을 많이 넣어주었는데 조금 질리셨는지 잘 안드시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어항 물색도 금새 탁해지기 때문에 더 이상 뽕잎은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냥 별식이라고 생각하고 가끔주는게 좋을듯 싶네요.
애플스네일들이 잘 자라다보니 조금 더 크면 알을 낳지 않을까 싶네요.
예전에 형님집에서 아기 애플스네일을 본적이 있는데 너무 귀엽더라구요.
하지만 한번 알을 낳기 시작하면 수백마리로 번식이 되기 때문에....어느정도 주의? 가 필요합니다.
예전에 새우들과 함께 살때에는 저렇게 수조바닥을 헤집고 다녀서 말썽이었는데 지금은 따로 격리조치를 취하니 잠잠한듯 싶습니다.
새우들도 새끼들을 하나둘씩 방란하고 있다보니 새우어항에 치비들도 꽤 많아지고 있구요.
아래 사진은 치비를 한마리 촬영해보았는데 접안렌즈로 촬영한 것이라 크게 보입니다. 실제로는 1~3mm 정도로 아주 작은 크기랍니다.
애플스네일은 생각보다 사육 난이도가 낮다보니 누구나 쉽게 기를수 있더라구요. 특별한 환경을 조성해줄 필요도 없기 때문에 물통같은 곳에 기르실 수도 있구요. 많이 크면 탁구공 크기만해진다고 하는데 제 애플스네일은 1년정도 더 키우면 그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애플스네일 아티스트님의 작품감상을 하였습니다. 평상시에는 어항을 돌아다니는 둥글고 노란 우렁이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솜씨를 가지고 있는줄은 몰랐네요.
보면 볼수록 동식물들은 신기한것 같습니다.
다음 애플스네일 포스팅은 애플스네일이 알을 놓으면 올리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도 블로그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즐거운 한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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