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귀신이야기와 내가 겪은 귀신이야기

그외 일상다반사|2020. 8. 4. 22:57
728x90

 

 

안녕하세요.

'지티에치' 입니다.


오늘은 커피가 아닌 여름맞이 귀신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갑자기 왜 귀신이야기?


여름이기도 하고, 얼마전에 보았던 공포영화 중 한 대목이 제가 겪은 일과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포스팅을 다뤄볼까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그럼 귀신이야기 시작해 볼까요?

무서운 것이 싫으신 분은 다른 포스팅 글 구경하시어여!




귀신 있다? 귀신 없다?


여러분은 어느쪽이신가요?

저는 귀신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사람들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기(에너지)가 다르다보니 귀신을 감지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겪은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영화 한편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아래 포스터는 공포영화 2016년 개봉작 '위자' 라는 영화입니다.




'위자'라는 것은 알파벳이 적혀있는 보드게임판처럼 생긴 것인데 혼령이 이것을 움직여 글씨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그런 보드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것 같지 않나요?

네. 바로 '분신사바' 입니다. 인기가 좋다보니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는데요.


▣ 분신사바 ▣

일본에서 들어온, 귀신을 부르는 주술이다.

한국에서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유행했다고 하는데 확실하지 않고, 이 주술이 언제 어떻게 들어오고 퍼졌는지 불명이다.

연필이나 볼펜 등 필기도구를 쥐고, 흰 종이 위에 OX나 숫자 등 문자를 쓰는데, 귀신이 온다면 대답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다. 경우에 따라 한글 문자도 써둔다.

그 뒤 두 사람이 마주앉아 펜 하나를 마주 잡고 주문을 외우면, 경우에 따라 펜이 움직여 뭔가 글씨 비슷한 것을 쓴다.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고, 지역에 따라서는 알려준 사람이 다른 7명에게 이 비법을 퍼뜨리면 죽는다는 소문이 덧붙기도 한다.

펜을 사용한다면 반드시 빨간 펜이어야 하고, 절대로 도중에 펜에서 엄지손가락을 떼면 안되며, 사용한 펜은 도중에 분실하거나 버리면 안되고, 반드시 끝까지 다 사용해야 한다는 금기도 있다.


출처 - 나무위키


< 분신사바 하는 장면 - 토요미스테리극장 캡쳐 >



워낙 이슈가 되다보니 뉴스에도 나왔었고, 어느 무당의 인터뷰에서는 '분신사바'는 귀신을 상대로 하는 위험한 장난이라며 절대 하지 말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영화 '위자'의 한 대목입니다.

가운데 여자아이 '도리스'가 위자보드를 하는데 오른쪽의 신부님이 '도리스'가 귀신들린건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신부님은 죽은 자신의 아내를 불러달라고 '도리스'에게 부탁하였고, '도리스'는 위자보드로 신부님의 죽은 아내를 불러옵니다.


그리고 신부님은 질문합니다.

- '죽은 아내의 미들네임이 뭐지?'


도리스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 '린'


신부님은 놀랍니다.




그리고 신부님은 '도리스'를 혼자 남겨두고, '도리스'의 어머니와 언니를 따로 만나 얘기합니다.


'제가 속인 거예요.'

'죽은 제 아내의 미들네임은 '캐서린'입니다. 제 모친이 '린'이었죠.'

'도리스는 제 마음을 읽고 있었던 거예요.'




그렇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도리스'에게 귀신이 빙의하여 신부님의 생각을 읽고 답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영화 속의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이어 제가 겪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시절입니다.


강제적인 야간 자율학습으로 인해 밤늦게까지 학교에 모든 학생들이 남아서 자습을 하고 있었는데, 감독 선생님이 부재중인 틈을 타 아이들끼리 당시 인기였던 '분신사바'를 하던것이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3월이라 갓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던지라 같은 반 친구들도 몇명만 알고 대부분은 다른 중학교에서 온 친구들인지라 얼굴도 이름도 모르던 때였습니다. 저는 더욱이 전학을 온 케이스이다보니 더더욱 친구가 없었고, 저의 이름조차도 모르는 반친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옆에서 '분신사바'를 구경하고 있다가 아이들이 소름끼치게 잘 맞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테스트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 이름도 맞춰봐!' 라며 말을 걸었습니다.

저는 혹시나 제 이름을 볼까봐 미리 명찰도 빼놓았던 상태였고, 그 때 '분신사바'를 하던 친구들도 생판 처음보는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제 이름을 알아맞추는 타이틀이 된 '분신사바'가 시작되었고, 저는 속으로 제 이름을 다른 이름으로 생각하며 되새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이름이 한 글자씩 나오는데...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이름이 제가 속으로 생각한대로 나온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 이름이 '김커피'인데 '분신사바'를 하는 친구들 앞에서 계속 속으로 제 이름을 '김라떼'라고 생각하였더니 '분신사바'를 한 친구들이 '김라떼'로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었습니다.



'귀신은 있다!!'

그 때 '분신사바' 대답을 듣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귀신은 내 머릿속을 들여다보며 내가 겪은 과거를 신들린듯 맞춘다는 것!

점보러 간적은 한번도 없지만  TV를 보면 무당이 이런말 하더군요.

슬하에 자녀가 몇명 있지? 최근에 누가 죽었네? 

이것은 과거형입니다.

즉, 의뢰자가 겪은 일들을 귀신이 머릿속을 들여다 본다는 것이지요.

그럼 미래는?

글쎄요. '명리학(사주를 근거로 하여 사람의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학문)' 처럼 이러한 경우는 십중팔구 이렇다~ 라는 식으로 미래를 점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미래가 안맞는다면?

그땐 '의뢰자의 정성이 부족해서 그런다~ 다시하라!' 라는 식으로 될때까지 하는 그런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갑자기 뜬금없이 귀신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영화를 보다가 제가 겪은 일과 비슷한 경우가 나오다보니 너무 신기해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뭐...어찌 되었든 귀신이 있다 없다는 본인 스스로가 판단하여야 할 문제이지만 저는 귀신은 있다고 봅니다.

여러분은 귀신이 있다고 보십니까???


신비아파트 고스트볼의 비밀 숨은 귀신을 찾아라!, 서울문화사



반응형

댓글()